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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시혁, 00년생 女BJ와 미국서 포착되자…하이브 종토방 시끌

슈가 음주운전 논란 이어 ‘오너리스크’
9일 주가 6.31% ↓… 싸늘해진 주주들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미국에서 인터넷방송 BJ 과즙세연과 함께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유튜브 'I am WalKing' 캡처]
[이코노미스트 김윤주 기자] 인기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슈가의 음주운전 적발에 이어, 방시혁 하이브 이사회 의장이 미국 길거리에서 여자 BJ와 함께 있는 모습이 포착되자 하이브 주가는 하락세를 그렸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하이브 주가는 17만2200원으로 전일 대비 6.31% 하락 마감했다. 하이브 주가는 지난 5일 폭락장을 맞아 5.92% 하락했다. 이후 지난 6일 0.76% 반등했고, 7일은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5.89% 상승했다. 8일엔 전일 대비 1.27% 오른 18만3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롤러코스터 주가에 최근 하이브 주주들의 불만도 상당하다. 슈가의 음주운전 논란부터 하이브 방시혁 의장과 BJ과즙세연의 미국 목격담까지 겹치면서다. 이날 종목토론방에는 “오너리스크다. 엔터사업은 이미지 장산데 문제 없다?”, “음주 스쿠터에 미국 사진에 암담하다. 주주들 생각은 하는건가?” 등의 글이 게시됐다.

앞서 슈가는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던 중 지난 6일 오후 11시경 서울 용산구에서 전동 스쿠터를 타다가 혼자 넘어진 채로 발견됐다. 근처에 있던 경찰이 그를 도와주러 가보니 술 냄새가 나서 음주 측정을 한 결과 혈중 알코올 농도가 면허 취소 수준으로 확인됐다. 이에 슈가는 7일 음주운전 혐의로 용산 경찰서에 입건됐다.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슈가는 6일 밤 음주상태에서 집으로 귀가하던 중 헬멧을 착용한 상태로 전동 킥보드를 이용했다. 500미터 정도 이동 후 주차 시 넘어졌고, 주변에 계시던 경찰을 통해 음주 측정한 결과 범칙금과 면허 취소 처분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슈가의 음주 운전 논란이 진정되기도 전에 지난 8일 하이브 방시혁 의장도 구설에 올랐다. 미국의 길거리를 촬영하는 한 유튜브 채널에 방 의장이 포착된 것이다. 해당 영상에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베벌리힐스 거리에서 2000년생 인터넷방송 여자BJ 과즙세연과 다른 여성 사이에 서서 나란히 걸어가는 방 의장의 모습이 담겼다. 

이에 대해 하이브 측은 “지인 모이는 자리에서 두 분 중 언니 분을 우연히 만났고, 엔터 사칭범 관련해 어떻게 대응해야하는 지 조언을 준 바 있다. 이후 두 분이 함께 LA에 오면서 관광지와 식당을 물어와서 예약해주고 안내해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일부 증권사들은 최근 하이브의 목표주가를 내려잡기도 했다. 지난 8일 하나증권은 전일 보고서를 통해 하이브에 대해 3분기 실적 반등 모멘텀이 제한적이라며 목표주가를 31만5000원에서 3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또한 같은날 대신증권은 하이브의 목표주가를 31만원에서 27만원으로, 삼성증권은 27만원에서 25만5000원으로 하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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