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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테키마' 유럽 허가 획득

26조원 시장 공략 박차
주요국 허가 확대 속도

[이코노미스트 선모은 기자] 셀트리온은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텔라라(성분명 우스테키누맙)의 바이오시밀러 스테키마를 품목허가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허가를 통해 유럽에서는 판상형 건선, 건선성 관절염, 크론병 등에 스테키마를 처방할 수 있게 됐다. 유럽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는 올해 6월 스테키마에 대해 승인 권고 의견을 낸 바 있다.

셀트리온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영역에서 탄탄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게 됐다. 앞서 출시한 램시마, 램시마SC, 유플라이마 등 종양괴사인자(TNF-α) 억제제 제품군에 더해 인터루킨(IL) 억제제 스테키마도 허가받으면서다.

셀트리온은 여러 제품을 함께 판매하는 번들링(bundling) 전략으로 경쟁력과 협상력을 높일 방침이다. 특히 스테키마를 품목허가받아 포트폴리오를 강화한 만큼, 전 세계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영역의 공략 속도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우스테키누맙 시장의 규모는 204억 달러(약 26조5200억원)다. 이 중 유럽 시장의 규모는 전 세계 시장의 15% 수준인 31억500만 달러(약 4조365억원)로 추산된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주요 시장에 스테키마를 출시해 자가면역질환 제품 포트폴리오를 탄탄히 구축할 것"이라며 "후속 파이프라인 개발에도 박차를 가해 지배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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