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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군 장구메기습지, 국가 습지보호지역 지정..."해발 550m 산정에 있는 멸종위기종 보고"

해발 550m 산정에 자연적으로 물이 모여 수량 유지
삵, 담비, 하늘다람쥐, 참매, 팔색조, 긴꼬리딱새 등 458종 서식

사진 영양군
해발 550m 산정에 자연적으로 물이 모여 수량이 유지되는 영양군 장구메기습지가 그 생태적 희귀성을 인정받아, 10일 국가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됐다.

경북 영양군 석보면 포산리에 위치한 이 습지는 1970년대 계단식 논으로 활용되다가, 논 면적이 줄어들면서 전형적인 묵논습지로 변모했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6종(삵, 담비, 하늘다람쥐, 참매, 팔색조, 긴꼬리딱새)을 포함한 총 458종의 야생생물이 서식하고 있어 생물다양성이 풍부하며, 그 보전가치를 인정받았다.

장구메기습지가 위치한 포산마을에는 구한말 의병활동을 한 신돌석 장군의 부인묘가 있고, 천주교 박해의 아픈 역사를 품은 머루산 성지가 있으며, 이상동 독립운동가의 생가터도 남아있다. 영양군은 이러한 역사·문화자원과 습지의 생태자원을 연계한 생태관광을 활성화할 방침이며, 환경교육에도 접목할 계획이다.

영양군은 장구메기습지를 체계적으로 보전·관리하기 위해 사유지매입, 훼손지복원사업, 이용시설 설치 등을 중앙부처와 협의해 순차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며 포산마을을 생태관광 거점지역으로 만들기위한 방안도 구상 중에 있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장구메기습지는 영양군을 대표하는 생태계의 보고이며, 생태계보전과 생물다양성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현명한 이용을 위한 노력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홍성철 기자 thor010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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