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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심당 할인에 프리패스까지...특별대우 받는 ‘이 배지’

임산부 위한 할인 및 바로 입장 서비스
지역 저출산 위기 극복 위해 다양한 활동

대전의 명물 빵집 성심당에서 빵을 사기 위해 모인 사람들.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이지완 기자] 대전의 명물로 불리는 빵집 성심당은 짧으면 30분, 길게는 3시간 이상 줄을 서야 제품을 구매할 수 있을 정도로 인기다. 이런 가운데 성심당이 특정 인물에게는 결제 할인 및 곧바로 입장 가능한 ‘프리패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서 화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성심당은 결제액의 5%를 할인해주는 ‘예비맘 할인 제도’를 운영 중이다. 임산부 배지 또는 산모 수첩 등으로 본인의 임신 사실을 입증하면 제한 없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성심당은 임산부를 위한 프리패스 서비스도 제공 중이다. 긴 시간 줄을 서기 힘든 임산부를 배려하기 위한 서비스다.

성심당은 지난해에만 1243억원의 매출을 올릴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지역 빵집이 연간 매출 1000억원을 넘어선 것은 성심당이 처음인 것으로 전해졌다. 성심당은 “대전 외 지역에는 지점을 내지 않는다”는 경영철학 아래 대전 지역에서만 빵을 판매하고 있다.

이로 인해 전국 각지에서 찾아오는 소비자들로 매번 성심당 매장 앞은 북새통이다. 중고 거래 사이트와 온라인 커뮤티니 등에는 ‘성심당 줄서기 아르바이트’까지 등장할 정도다.

성심당은 지역 저출산 극복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현재 직장 어린이집 운영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성심당은 상시 근로자수 300명 미만으로 직장 어린이집 설치 의무가 없다. 하지만 저출산 극복 차원으로 직원들을 위한 직장 어린이집 운영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성심당은 1956년 대전역 앞 찐빵 가게로 시작해 약 70년 간 대전 지역에서만 매장을 운영해왔다. 성심당의 빵이 인기를 끌면서 전국 매장 입점 요구가 빗발치고 있지만 "대전 외 지역에는 지점을 안 낸다"는 철학을 유지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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