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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더, 더 젊어진다…‘30대 최연소 CEO’ 김규빈 대표 과제는

토스증권 '파격인사'…김규빈 신임 대표이사
AI 열풍에 자본시장 아닌 컴공과 출신 인사

김규빈 토스증권 신임 대표이사. [사진 토스증권]

[이코노미스트 송현주 기자] 토스증권이 새 수장 자리에 1989년생인 김규빈 대표를 선임하면서 증권가에 새 바람이 불고 있다. 현재 증권사 최고경영자(CEO) 대부분은 50·60대로, 김규빈 대표처럼 30대가 증권사 CEO로 발탁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토스증권은 지난 10일 주주총회를 열고 신임 대표이사에 김규빈 제품총괄(Head of Product)을 선임했다. 지난해 제품총괄로 발탁된 후 1년 만이다.

1989년생인 김 신임 대표는 미국 카네기멜론대 전자컴퓨터공학부를 졸업했다. 그는 2012년 모바일 선물 서비스 '나노조'를 창업한 후 이베이코리아, 토스(비바리퍼블리카)를 거쳐 2022년 1월 토스증권에 프로덕트 오너(PO)로 입사했다. 지난해 제품총괄로 발탁된 이후 1년 만에 대표로 선임됐다.

김 신임 대표는 입사 이후 실시간 해외주식 소수점 거래 출시, 투자자들의 커뮤니티 고도화 등을 추진하며 서비스 혁신을 이끌었다. 지난해에는 처음으로 분기 흑자 달성에 기여했다. 올해는 해외 채권 출시, 토스증권 PC(WTS) 출시 등 토스증권 서비스 기반을 다져왔다.

그는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소재 명문대인 카네기멜런대 전기·컴퓨터공학부를 나온 김규빈 대표는 스타트업 '나노조'를 창업하고 이베이코리아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다. 자본시장 분야 출신이 주를 이루던 증권사 대표와 이력이 다르다. 이는 최근 빅데이터·인공지능(AI) 관련 기술을 지향하는 증권가의 분위기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토스증권 관계자는 “이번 대표 선임은 토스증권의 투자 플랫폼으로서의 영향력 강화 및 서비스 확장을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현직 국내 주요 증권사 대표들을 보면 1960년대 중·후반이 대부분이다. 대표적으로 오익근 대신증권 대표와 김성현 KB증권 각자대표가 1963년생으로 나이가 가장 많은 편에 속한다. 이홍구 KB증권 사장·박종문 삼성증권 사장은 1965년생, 장원재 메리츠증권 사장은 1967년생, 허선호 미래에셋증권 각자대표·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대표는 1969년생으로 대부분이 1960년대생이다.

이번 토스증권의 파격인사로 증권가에도 세대교체 바람이 불지 주목된다. 역대 증권가 최연소 CEO를 살펴보면 이은형 전 하나증권(옛 하나금융투자) 대표가 1974년생으로 젊은 축에 속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증권사들이 이번 이례적인 인사 관심을 가지고 있는 만큼, 다른 증권사들의 변화도 나타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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