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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당국자 “北 파병 군인, 이미 러 쿠르스크서 공격 받았다”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북한 우크라이나전 파병 관련 방송 뉴스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박세진 기자]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병력이 러시아 쿠르스크주에서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을 받았다는 우크라이나 당국자 주장이 나왔다.

4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매체 아르비시(RBC)-우크라이나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방위원회 산하 허위정보대응센터(CCD)의 안드리 코발렌코 센터장은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첫 북한 병력이 쿠르스크에서 이미 공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다만 교전 상황 및 북한군의 구체적인 피해 내용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코발렌코 센터장은 지난 10월 31일 우크라이나 국영방송에 출연했을 당시 북한군이 아직 전투에 참여하지 않았으나, 곧 투입될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지난 10월 30일 KBS 인터뷰에서 “현재까지 북한 병력은 전투에 참여하지 않았고, 러시아 쿠르스크에서 전투에 참여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DIU)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된 북한군에게 60㎜ 박격포, AK-12 돌격 소총 등의 장비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은 공개한 자료에서 “10월 마지막주 기준 러시아가 북한 육군 병사 7000명 이상을 러시아 해안 지역에서 우크라이나 인근 지역으로 배치했다”며 “북한군은 러시아 극동의 훈련소 5곳에서 훈련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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