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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퇴진 집회 中 경찰 폭행한 '민주노총 조합원' 등 6명 구속영장

5명 조합원, 1명 非조합원...'폭력 경찰 물러나라'며 경찰 폭행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11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주말 개최된 도심 집회에서 연행된 조합원 전원을 석방해줄 것을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박지수 기자] 지난 주말 서울에서 열린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집회에서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로 검거된 조합원 등 6명에 대해 구속영장이 내려졌다.

11일 서울경찰청은 민주노총 등이 주최한 정권 퇴진 집회에서 현장 경찰관들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로 집회 참가자 6명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대상자 6명 중 5명은 조합원, 1명은 비 조합원이다.

경찰은 9일 집회에서 민주노총 관계자 등 총 11명을 체포했다. 이들은 집회에서 '폭력 경찰 물러나라', '윤석열 퇴진' 등의 구호를 외치며 방패와 펜스를 든 경찰을 여러 차례 밀치며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지호 경찰청장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몇 차례 시정 요구에도 변화가 없었고, 골절 좌상이나 인대 파열 등 경찰 쪽 부상자도 105명이나 발생했다"며 "불법이 만연한 상황에서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다수의 피해를 간과할 수 없다"고 경찰 진압이 지나쳤다는 노동계 등의 주장에 대해 반박했다.

반면 민주노총은 11일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 모여 연행자 전원을 즉각 석방하라며 규탄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경찰이 집회장 진입도, 시민들의 통행도 가로막고 혼란과 폭력을 유발해 많은 시민과 노동자들이 부상을 입었다"며 강압적인 공권력으로 광장을 틀어막겠다는 의도"라고 목소리를 냈다.

경찰은 집회 과정에서 조직적 불법행위가 이뤄진 정황이 있다고 보고 양 위원장 등 관계자 7명에 대한 내사에도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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