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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가스 있을까" 대왕고래, 오늘 탐사시추 개시

김동섭 사장 "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

웨스트 카멜라호가 시추 지점에 정박해 있다. [사진 한국석유공사]
[이코노미스트 박지수 기자]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사업인 이른바 '대왕고래' 프로젝트의 첫 탐사시추 작업이 오늘 시작됐다.

20일 한국석유공사는 금일 새벽 포항 앞바다에서 약 40㎞ 떨어진 대왕고래 구조에서 탐사시추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시추선 웨스트카펠라호는 이달 9일 부산에 입항한 뒤, 기자재 선적 후 16일 밤 부산을 떠나 17일 오전 1차 시추장소에 도착했다. 이후 인근 해저면 시험 굴착 등 준비 작업후, 20일 본격적인 시추작업에 착수했다.

시추작업은 앞으로 약 40~50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시추작업 종료 후에는 시추과정에서 확보한 데이터를 분석한 후 내년 상반기 중에 1차공 시추 결과를 공식 발표할 계획이다.

다만 향후 시추 과정에서 감액된 예상을 자체 조달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첫 시추 사업 예산 497억원이 전액 삭감된 상황에서 석유공사는 정부 지원 없이 회사채 발행 등을 통해 약 1000억원의 사업비를 마련해야 한다.

석유공사가 자본잠식 상태이기 때문에 일각에서는 1차 시추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 어렵다는 시선도 있지만, 지난해 8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둔 데 이어 올해에도 1조2000억원의 영업이익이 예상되면서 첫 번째 시추는 차질 없이 진행될 전망이다.

김동섭 석유공사 사장은 "이번 시추는 석유·가스 부존 여부를 확인하고, 이를 토대로 향후 탐사 방향을 수립할 수 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시추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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