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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벤처기업 총매출 재계 3위 수준…총매출 242조원 기록

벤처기업 종사자 수 4대 그룹 전체보다 18만9000여명 많아
소셜벤처기업 수도 2022년보다 9.4% 증가한 2674개사 기록

벤처기업 재무성과 [자료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이코노미스트 최영진 기자] 지난해 국내 벤처기업이 거둔 매출이 240조원을 넘어섰다. 삼성그룹·현대자동차그룹 다음으로 매출액이 많은 것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벤처기업 4만81곳을 대상으로 경영 성과와 고용·연구 개발 등을 분석해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국내 벤처기업 매출액은 242조원을 기록했다. 삼성그룹(295조원), 현대차그룹(275조원)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SK그룹(201조원)이나 LG그룹(135조원)을 넘어선 것이다. 

국내 벤처기업의 기업당 평균 매출액은 65억4000만원으로 중소기업과 비교하면 2.2배가 많다. 벤처기업 종사자 수는 93만5000여명으로 국내 4대 그룹 전체 고용인력(74만6000명)보다 18만9000여명이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국내 대기업과 비교할 때 더 높은 것 중의 하나가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 비용 비율이다. 벤처기업들은 평균 4.6%를 투자하고 있는데 이는 대기업의 2.6배에 달한다. 

지난해 전체 벤처기업 수는 4만81개 사로 2022년에 비해 14.1%가 증가했다. 이 중 63.4%의 기업이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 집중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벤처기업의 업종을 분석하면 소프트웨어 개발이 12.8%를 차지했고, 그 뒤를 이어 정보통신 10.5%, 기타 서비스 9.0% 등이다.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를 동시에 지향하는 소셜벤처 기업도 2022년보다 9.4% 증가한 2674개사로 기록됐다. 소셜벤처 기업의 평균 매출액은 30억8000만원으로 2022년보다 2억8000만원이 증가했다. 

[자료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김봉덕 중기부 벤처정책관은 "벤처기업이 우리 경제성장의 주역이 될 수 있게 벤처 지원 제도를 고도화하고 벤처투자 확대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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