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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성 미분양 쌓인다...10년 만에 2만가구 '훌쩍'

전국 악성 미분양 2만1480가구

'악성 미분양' 준공 후 미분양 일러스트.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박지수 기자] 준공 후 미분양 매물인 '악성 미분양'이 10년여만에 2만가구를 넘어섰다. 특히 비수도권에 미분양이 집중되면서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대출 규제의 한시적 완화를 검토하고 있다.

5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4년 12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7만173가구로 집계됐다. 이 중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하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2만1480가구로 한달 전보다 15.2%(2836가구) 급증했다. 악성 미분양이 2만 가구를 넘긴 것은 2014년 7월(2만312가구) 이후 10년 5개월 만이다.

전국 미분양 주택은 지난해 6월 7만4037가구로 최고치를 기록한 후 5개월 연속 줄었지만, 지난해 12월 한 달 만에 5027가구(7.7%)가 늘었다. 수도권 미분양 주택은 1만6997가구로 전월보다 2503가구(17.3%) 늘었고, 지방은 5만3176가구로 2524가구(5.0%) 증가했다. 특히 악성으로 분류하는 준공 후 미분양은 한 달 만에 2836가구(15.2%) 급증한 2만1480가구를 기록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지난 4일 '경제분야 민생대책 점검 당정협의회'에서 정부에 비수도권 준공 후 미분양 주택에 대한 DSR 규제를 한시적으로 완화해달라고 요청했다. 여당은 올 7월 '스트레스DSR 3단계'가 시행되면 대출 문턱이 더 높아서 부동산 경기가 악화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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