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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 여성 근로자 비율 28.5%...이사는 8.8% 수준

KCGI자산운용·서스틴베스트 분석

AI로 생성한 일러스트. [사진 미드저니]
[이코노미스트 박지수 기자] 국내 기업 내에서 여성 근로자 비중은 해가 거듭할수록 늘고 있지만, 이사회 내 임원 비중은 정체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8일 KCGI자산운용은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ESG평가회사 서스틴베스트와 함께 국내 상장 주요 370개 회사(시가총액 2조원 이상 127개사·미만 239개사)의 2021∼2023년 성평등 지표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기업 내 여성 직원 비율은 2021년 26.5%에서 2023년 28.5%로 늘어나며 전체 직원의 30%에 육박하고 있으나, 의사결정 조직인 이사회 내 여성 비율은 2023년 기준 전년과 동일한 8.8%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조사 대상 370개 기업의 여성 근로자수는 평균 681명이나 여성 임원 수는 2.7명이었다.

KCGI자산운용은 "여성 근로자 중 0.4%만이 임원 자리에 오르는 것으로 높은 유리천장이 존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반면 남성 근로자 수 대비 남성 임원 비중은 1.6%로 여성 대비 4배 높았다.

남녀 간 급여 차이도 여전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 근속연수와 급여 배수를 비교해 보면, '산업재 및 제조업'의 경우 여성의 근속연수가 4.9년으로 남성과 1.5년 정도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데도 급여는 남성이 연 6900만원, 여성이 5000만원으로 남성이 38% 많았다.

'소비재 서비스' 업종의 경우도 남녀 간 근속연수 차이는 1.9년인데 급여 차이는 30%가 났다. '에너지 및 유틸리티'는 근속연수는 3.5년 차이인데 급여는 46% 차이를 보였다.

KCGI자산운용은 "근속연수의 차이가 2년 남짓임에도 급여 차이는 30% 이상 나고 있는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여성 인력의 육성과 경영 참여는 기업의 경쟁력 측면에서 중요하다"며 "'KCGI더우먼펀드'는 지속 가능한 여성 경제 활동 참여 촉진 및 관련 경쟁우위 기업에 투자를 지속해 사회적 소임과 투자자의 수익률 제고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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