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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 지금이라도 金 살까요"…국제 금값 사상 최고치

국제 금값이 연일 고공행진이다. [사진 AFP=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김영서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촉발한 '관세 전쟁'이 격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대표적 국제 안전자산인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온스당 3000달러를 돌파한 거다. 올해 첫날 대비 금값이 12% 급등했다. 경제 불확실성에 따라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투자 심리가 반영된 거로 분석된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만기 금 선물 가격은 미 동부 시간 오후 7시 50분 기준 현재 전장 대비 0.29%(8.70달러) 오른 온스당 3000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오후 7시 40분 기준에는 전장 대비 0.31% 오른 온스당 3000.3달러에 거래된 바 있다. 사상 최고치다. 금 현물 가격은 지난해 27% 상승한 데 이어 올해 1월 1일 대비 이날 약 12% 상승하며 강세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세계 경제에 불확실성을 가중시켜 안전자산 수요를 증가시킨 게 금값에 상방압력을 가했다. 미국의 2월 소비자물가와 생산자물가가 시장 예상을 밑돌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재개 기대가 커진 거도 금값 강세에 힘을 보탰다. BNP 파리바 은행은 이번 주 올해 연평균 국제 금값 전망치를 2990달러로 이전보다 8%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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