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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인뱅 대전’ 소호은행 컨소시엄 독주하나

부산은행도 소호은행 컨소시엄 참여
예비인가에 더존 ‘불참’·유뱅크 ‘연기’

‘제4인뱅’ 인가를 받기 위해 여러 업체들이 협력하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프로]
[이코노미스트 김윤주 기자] 제4인터넷전문은행(제4인뱅) 인가 신청을 앞둔 가운데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에 기존 은행들의 참여가 몰리며 주목 받고 있다. 유력 후보로 꼽히던 컨소시엄이 불참 및 유예를 선언하면서 참여 컨소시엄 간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오는 25~26일 제4인뱅 예비인가 신청서를 접수할 예정이다. 현재 제4인뱅에 도전할 것으로 알려진 컨소시엄은 ▲한국소호은행 ▲유뱅크 ▲소소뱅크 ▲AMZ뱅크 ▲포도뱅크 등 총 5곳이다. 

제4인뱅 유력 후보로 꼽혀왔던 더존뱅크 컨소시엄은 지난 17일 예비 인가 신청 약 일주일을 앞두고 참여를 철회하기로 했다. 단기적 변동성을 초래할 수 있는 신규 사업 추진보다 기존 비즈니스 솔루션의 강점을 극대화하면서 새로운 금융 플랫폼을 결합하는 방향으로 전략 전환에 나선 것이다.

더존비즈온 관계자는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 준비 과정에서 기존 은행업의 경쟁을 고려한 전략·재무·법률·ICT 등 다각도의 컨설팅을 받고 사업계획에 대한 검토와 고민을 계속해 왔다”며 “경영진의 숙고 끝에 예비인가 신청에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으며, 앞으로 더존비즈온의 강점을 살려 독보적인 데이터 기반의 금융 플랫폼을 완성하고 고객에게 더 큰 가치와 혁신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뱅크 컨소시엄 또한 유력후보로 꼽혀왔으나, 인가 신청 시점을 하반기로 미뤘다. 유뱅크 컨소시엄에는 트래블월렛, 현대해상 등이 참여 중이다. IBK기업은행 역시 참여를 검토해왔으나 이날 유뱅크 컨소시엄이 신청을 재검토하기로 하면서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유력 컨소시엄들의 인가 불참, 연기 소식이 전해지며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 독주체제가 굳어질 전망이다.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은 소상공인 경영관리 서비스 ‘캐시노트’를 운영하는 한국신용데이터(KCD)가 이끌고 있다.

지난 20일에는 부산은행이 소호은행 컨소시엄에 투자의향서를 제출하면서 힘을 보탰다. 현재 소호은행 컨소시엄에는 부산은행 외에도 우리은행·NH농협은행·OK저축은행 등 기존 은행들의 참여가 확정된 상황이다. 또한 해당 컨소시엄에는 유진투자증권·우리카드·메가존클라우드·아이티센 등이 참여를 공식화한 상태다.

이번 제4인뱅 인가전에서는 자금조달을 위해 주요 시중은행의 참여가 컨소시엄의 경쟁력을 좌우하고 있다. 시중은행 또한 투자성과와 소상공인·중소기업대출 강화 등을 기대하고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모습이다. 

금융당국은 이번 제4인뱅 심사에서 자본금과 자금조달방안 배점을 늘리며 안정성과 혁신성, 포용성 등을 주요 기준으로 정했다. 시중은행과 협력해 자금조달력을 확보하는 것이 관건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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