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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 이마트·니토리와 맞붙는다...“경쟁사 있으면 오히려 좋아”

자신감 드러낸 이사벨 푸치 이케아코리아 대표
9000여개 제품·합리적인 가격 이케아 최대 강점

이사벨 푸치(Isabel Puig) 이케아코리아 대표 겸 최고지속가능성책임자. [사진 이지완 기자]
[이코노미스트 이지완 기자] 홈퍼니싱 리테일 기업 이케아가 이마트, 니토리 등과 한판 승부를 벌인다. 이달 문을 여는 서울 강동구 소재 복합쇼핑몰에 3사가 함께 입점하면서다. 이케아코리아 대표는 차별화된 디자인과 다양한 제품군, 합리적인 가격을 갖춰 문제가 없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사벨 푸치(Isabel Puig) 이케아코리아 대표 겸 최고지속가능성책임자는 11일 이케아 강동점에서 열린 미디어 간담회에서 “(이마트, 니토리의 입점에 대해) 알고 있다”며 “우리는 경쟁사가 같이 있을 때 더 잘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 강동구 소재 복합쇼핑몰(강동 아이파크 더 리버)에 입점한 이케아 강동점의 공식 오픈일은 오는 17일이다. 국내 대표 리테일 기업인 이마트와 일본의 이케아로 불리는 니토리도 이곳에서 매장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사벨 푸치 대표는 “이케아의 강점은 9000여개의 제품을 갖고 있다는 것”이라며 “또 우리는 10년 동안 수천가구의 가정을 방문해 한국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었고, 이를 제품에 반영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케아는 강동뿐 아니라 다른 국가에서도 경쟁사와 나란히 위치하는 경우가 많다”며 “한국에 10년 전 진출해 홈퍼니싱 트렌드를 이끌어 왔다고 자부하며, 경쟁사와 함께 이 시장을 더욱 키워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케아 측의 이런 자신감은 충분히 근거가 있는 얘기다. 최근 실적만 봐도 알 수 있다. 이케아코리아가 지난해 말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케아 한국법인의 매출(2023년 9월 ~ 2024년 8월)은 625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이전 회계연도 대비 4% 늘어난 것이다.

이케아코리아는 자신들의 가장 큰 강점이 ‘합리적 가격’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이런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도 병행하고 있다.

이사벨 푸치 대표는 “이케아는 지난해에만 1100만유로(약 180억원)를 투자해 1200여개 제품의 가격을 평균 15% 인하한 바 있다”며 “지난 2월에는 추가로 20억원을 투자해 170여개 제품의 가격을 낮췄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케아는 경제적인 여건과 무관하게 소비자들이 다양한 제품을 만나볼 수 있게 할 것”이라며 “가격을 낮추려는 노력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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