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 마사회①] 화상경마장 르포…스포츠는 없고 도박만 남아
“4, 3, 2…” “에~이 이런 오랑캐 같은 놈들!” TV의 경마 중계 소리가 실내에 가득 울려 펴졌다. TV 화면에선 서울에서 열린 제6경주의 5번 말이 뒤처지고 4, 3번 말이 각각 1, 2등으로 결승선을 통과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조용하게 중계를 보던 한 켠에서 환호성과 박수 소리가 터져 나왔다. 동시에 다른 한쪽에선 거친 욕과 탄식이 흘러나왔다. 화면에선 ‘순위가 확정될 때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