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명문大로 발돋움
세계의 명문大로 발돋움
카이스트만의 특징 카이스트를 방문하는 사람들은 이 대학만이 갖는 몇 가지 특징에 대해 놀란다. 카이스트는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교육인적자원부가 아닌 과학기술부 산하의 정부출연대학이기 때문에 다른 대학에 비해 교육·연구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시행하는 데 좀더 자유롭고 융통성이 있으며 예산상의 혜택도 누리고 있다. 국내 최대의 과학과 기술의 요람인 이 학교가 32년의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한국과 아시아에서 최고 명문대의 하나로 인정받을 수 있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일반 대학과 달리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대학 특화정책이 결실을 거두고 있는 것이다. 수준 높은 학생들 전체 학생 수는 7천여명으로 그중 60% 이상(4천5백 명)이 대학원생이며 매년 3백50명의 박사를 배출하고 있다. 카이스트는 학생들의 높은 연구수준을 유지하기 위해 박사과정 학생들의 논문이 국제 학술지에 게재돼야만 박사 학위를 수여하고 있다. 이 학교의 모든 학생들은 정부 또는 산업체로부터 매달 생활비와 수업료 등에 해당하는 장학금을 받고 있다. 정부는 박사과정 학생들에게 한국 남자들이 의무적으로 복무해야하는 2년간의 병역의무를 면제해 주는 특혜도 부여하고 있다. 재정지원과 병역 면제 등 공부에 전념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배려를 하고 있는 것이다. 세계 최고 명문대학들과 어깨를 나란히 카이스트 교수진과 연구원들이 그동안 이룩한 수많은 연구업적 중에서 과학위성의 개발, 발사 성공·마이크로 로봇축구의 개발이 무엇보다 주목할 만한 업적이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카이스트는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세계 명문대학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최고 대학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 인공위성 연구센터는 4개의 위성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 발사된 위성은 중간 크기 위성으로 무게가 1백5kg이며 우주공간을 탐색하기 위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마이크로 로봇 축구대회는 카이스트에서 시작했으며, 지금은 전 세계적인 기술경진대회로 발전했다. 옆 테이블에는 SCI(과학문헌인용색인)의 데이터(1997-20010)로, KAIST가 세계적 수준의 연구중심 대학임을 보여주고 있다. 외부 평가도 뛰어나 카이스트는 중앙일보가 실시하는 전국대학평가에서 4년(1998∼2001년) 연속 종합 1위를 차지했다. 홍콩에서 발간되는 「아시아위크」가 실시한 아시아 지역 이공계대학 평가에서도 2년(1999∼2000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또한 미국 공학교육평가기관(ABET:Accreditation Board for Engineering&Technology)이 93년도에 실시한 평가에서 카이스트 대학원 프로그램이 미국대학의 상위 10% 안에 드는 것으로 평가했고, 2003년도에 세계경영대학원 국제인증기관(AACSB:Association of Advanced Collegiate Schools of Business)은 테크노경영대학원을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대학으로 평가했다. 국제기관으로부터 이러한 평가를 받은 것은 아시아 지역 대학으로서는 3번째에 해당한다. 이 통계들은 카이스트가 현재 양적 평가기준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대학서열에 포함돼 있음을 알 수 있다. 앞으로의 전략은 그래서 질적 수준에 초점을 두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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