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패 투자전략③…“리스크 분산은 기본, 투자기간까지 쪼개라”
불패 투자전략③…“리스크 분산은 기본, 투자기간까지 쪼개라”
“돈이 돈 벌어주는 시절은 갔다” 예를 들어보자. 고수익을 기대하는 주식형 펀드의 경우 고수익은 고위험의 다른 말이기도 해 그만큼 큰 투자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이 때문에 고수익엔 마음이 끌리다가도 위험부담으로 인해 머뭇거리게 된다. 물론 자산의 전부를 주식형 펀드에 투자하고 이후 성과가 나빠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면 그 타격은 당연히 클 수밖에 없을 것이다. 하지만 처음부터 계획을 세워 주식형 펀드에 일부를 투자하고 나머지는 다른 여러 상품에 분산 투자했다면 포트폴리오 전체에 대한 위험은 생각만큼 커지지 않는다. 10곳을 투자해 1~2군데에서 손해를 본다고 하더라도 나머지 8~9곳에서 이익을 얻을 수 있다면 내 자산에 대한 전체 성과는 플러스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것과 같은 이치다. 공격적인 상품과 안정적인 상품의 두 가지 가운데 무조건 어느 한쪽만을 선택해야 한다면 위험 때문에 주저할 수밖에 없고 갈등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누구도 그런 식의 선택을 강요하고 있는 것이 아니기에 포트폴리오를 통한 분산투자를 통해 접근한다면 훨씬 부담을 줄이면서 투자할 수 있다. 여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는 분산투자는 시장상황 변화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바탕이 된다. 투자에 따른 불확실성을 보완하며 그만큼 투자위험을 줄여주는 역할을 한다. 사실 지금의 재테크 상황은 과거에 비해 매우 열악하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추구하는 재테크의 목적이 크게 달라진 것이 없지만 그것을 이루는 과정은 예전에 비해 훨씬 더 힘들어졌다. 이미 예금 실질금리가 물가상승률에도 미치지 못하는 상황에서 돈이 돈을 벌어준다는 말은 옛말이 되어 버렸으며 가만히 앉아 있으면 현상유지도 어려운 상황이다. 따라서 지금은 싫든 좋든 투자를 하지 않고서는 기대하는 만큼의 성과를 올리기가 사실상 불가능하다. 투자기간·지역 등도 분산해야 하지만 역시 문제는 불확실성이다. 예상은 할 수 있어도 확정은 할 수 없는 것이 투자이고 시장은 항상 변할 수 있음을 감안할 때 불확실성이 클 때일수록 결과에 대해 자신하기가 쉽지 않다. 오히려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어설프게 투자했다가는 기대하는 수익은커녕 손해만 보고 나올 가능성만 커진다. 따라서 시장의 상황이 명확하지 않을 때일수록 투자에 있어서 리스크 관리가 중요해진다. 소나기가 내릴 땐 비를 뚫고 뛰어가는 것이 용감한 것이 아니라 비가 그치기를 기다렸다가 덜 맞고 가는 것이 더 현명한 방법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안전자산인 채권에 자금의 100%를 투자하는 것보다는 일부를 주식으로도 나눠 분산투자할 때가 수익은 더 높아지고 투자위험은 오히려 낮아지더라는 분석이 있듯이 적절한 분산투자는 위험만 낮춰주는 것이 아니라 더 많은 수익의 기회도 제공함을 알 수 있다. 한편 효과적인 분산투자 전략을 구사하기 위해서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때 각각의 투자대상이 서로 보완성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유리하다. 따라서 비슷한 움직임을 보이는 종목으로 분산하는 것이 아니라 투자목표에 따라 비중은 달리하되 공격적인 주식형 투자, 안정적인 채권형 투자, 안전한 확정금리 예금 등 서로 다른 위험을 가지고 서로 다르게 움직이는 종목들로 분산하도록 한다. 또 리스크에 대한 분산뿐만 아니라 투자기간의 분산, 투자지역의 분산, 그리고 통화에 대한 분산도 함께 진행하는 것이 분산투자의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는 방법이다. 투자기간을 나눠 장·단기 상품으로 골고루 투자해야 자금의 효율적인 활용과 함께 새로운 투자 대안이 나타났을 때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또 투자지역을 넓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자산으로도 투자하거나 투자하는 통화 또한 원화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 통화로도 투자하는 것이 다양한 투자기회와 함께 분산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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