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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받는 비유럽 팀의 유망주들

주목받는 비유럽 팀의 유망주들


유럽 리그에서 실력을 다진 외국 팀 선수들에게 거는 기대 높아져 비유럽 팀의 유망주 대부분은 유럽 최고의 리그에서 뛰면서 기량을 다졌다. 조국 대표팀의 주축이 되려 돌아온 다섯 명을 소개한다.

박지성(25·한국) :
거스 히딩크 감독은 한국의 2002년 월드컵 4강 진출 신화를 이끌어낸 뒤 네덜란드 PSV 에인트호벤으로 돌아가며 특별한 선물을 가져갔다. 한국의 스타 박지성 선수였다. 박지성은 뛰어난 적응력과 성실성, 그리고 체력이 좋기로 소문난 한국 팀에서도 각별히 뛰어난 체력 때문에 여러 팀이 탐을 냈었다. 이번 시즌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했다. 그는 프리미어 리그에서 뛰는 최초의 한국 선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은 그를 ‘폐 세 개를 지닌 선수’라며 아낀다. 2002년 월드컵의 영광을 다시 한번 조국에 선사하려면 독일에선 그 모두를 활용해야 할 듯.

호나우디뉴(26·브라질) :
유럽챔피언 바르셀로나 팀의 공격을 이끌며 지난 2년 연속 FIFA 선정 ‘올해의 선수’로 뽑혔다. 이제 브라질은 더 이상 예전처럼 ‘예술 축구’를 하지 않는다. 오히려 수비 위주의 거친 유럽식 경기방식을 따라 간다. 그러나 호나우디뉴만큼은 여전히 눈부신 재능과 즐거운 마음으로 옛 브라질 축구의 영광을 구현한다.

후안 로만 리켈메(27·아르헨티나) :
세계에서 가장 독창적이고 유쾌한 선수 중 한 명이다. 스페인의 비야레알에서 뛰며 눈부신 활약을 펼쳤지만 유종의 미를 거두진 못했다. 유럽축구 챔피언스 리그 4강전에서 마지막 몇 분을 남겨두고 페널티킥을 실축해 비야레알의 결승 진출을 좌절시켰다. 조국 아르헨티나는 2002년 월드컵 때도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제 그 수모를 말끔히 씻을지 모른다.

랜든 도노반(25·미국) :
열일곱 살 때 17세 이하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최우수 선수로 뽑혔다. 그러나 2년 뒤 LA 갤럭시로 복귀하려고 분데스리가를 떠나자 독일 축구팬들은 그가 유약하다고 비난했다. 곧 재능도 사라진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예상은 빗나갔다. 2002년 월드컵 때 그가 보여준 스피드와 에너지, 그리고 동료 선수 다마커스 비슬리의 도움으로 미국은 8강까지 갔다. 세계 5위로 꼽히는 미국 팀에서 두각을 나타낸 도노반은 이제 다시 독일로 간다.

디디에 드로그바(28·아이보리코스트) :
월드컵 대회를 앞두고 조국 아이보리코스트 대표팀으로 돌아갔지만 영국 첼시 팀에서 뛸 때처럼 자신을 받쳐줄 선수가 부족하다. 그는 프랑스 축구리그에서 뛰어난 선수로 뽑힌 뒤 2004년 약 4500만 달러를 받고 영국 첼시로 옮겼었다(첼시 구단 최고액). 프리미어 리그에서 두 번째로 높은 득점인 16골을 넣으며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공을 낚아채는 데 능하고 특히 날아오는 공을 골로 연결시키는 탁월한 재주가 있다. 아이보리코스트는 네덜란드·아르헨티나·세르비아-몬테네그로와 함께 ‘죽음의 조’에 속했다. 드로그바는 이제 자신의 재능을 120% 발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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