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일반
무역분쟁 고조에 매출 꺾인 LVMH…더 비싼 에르메스 시총 1위
- 루이뷔통‧크리스티앙 디오르‧불가리 수요 감소

[이코노미스트 이승훈 기자] 프랑스의 명품 제국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가 15일(현지시간) 프랑스 증시에서 시가 총액 1위 자리를 에르메스에 일시적으로 내준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프랑스 증시 CAC40에서 LVMH의 주식은 오후 5시께 전장보다 7.69% 하락해 거래됐다.
CAC40 시가 총액 선두를 지켜온 LVMH의 주가가 급락하면서 경쟁업체인 에르메스가 시가 총액 1위에 올랐다. 이날 에르메스의 시가 총액은 한 때 2481억9000만 유로로 LVMH의 2449억1000만 유로를 넘어섰다.
LVMH의 주가 하락은 전날 발표된 1분기 매출 성적이 예상보다 크게 저조했기 때문이다. 루이뷔통, 크리스티앙 디오르, 불가리 등 세계적 명품 브랜드를 소유한 LVMH는 전날 1분기 매출이 3%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의 예측치 2%에 크게 못 미친 수치다.
중국 시장의 명품 수요가 위축된 데다 무역 긴장 고조로 미국 소비자가 화장품과 코냑 구매를 자제하면서 매출이 부진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분석했다.
LVMH의 주가 하락은 다른 명품 주에도 영향을 미쳐 구찌를 소유한 케링은 장 중 한때 5% 가까이, 에르메스의 주가도 2% 중반까지 하락했다가 낙폭을 줄였다.
모건 스탠리 애널리스트들은 이날 보고서에서 “중국 수요의 전 세계적인 위축이 주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또 LVMH의 목표 주가를 740유로에서 590유로로 하향 조정하고 권고 등급도 ‘비중 확대에서 ’비중 유지‘로 변경했다.
JP 모건도 “이 분야와 LVMH가 성장 기회를 모두 소진한 것으로 판단하며 이로 인해 과거보다 더 큰 변동성을 겪을 가능성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목표 주가도 650유로에서 610유로로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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