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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PORTED CAR SPECIAL] 몸집은 작아도 합리적인 수입차

[IMPORTED CAR SPECIAL] 몸집은 작아도 합리적인 수입차

올 여름에는 작열하는 태양 아래 아스팔트 위를 질주하는 ‘발칙한’ 수입차들이 눈에 많이 띌 것 같다. 2,000만~3,000만원대의 중소형 수입차들이 젊은이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 올 상반기 중 중소형 수입차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2%나 증가한 6,625대가 팔려 전체 수입차 판매 증가율(26.3%)보다 훨씬 높았다. 20 ·30대의 수입차 구매도 지난해 상반기 2,359대에서 올해 상반기는 3,430대로 45.4%나 늘어났다. 수입차 중소형 모델이 강세를 보인 원인은 크게 세 가지다. 수입차 업계의 계속된 가격 인하, 수입차에 대해 거부감이 적은 젊은 소비층의 증가, 해마다 더 다양한 모델을 국내에 소개하는 수입차 업체들의 노력을 꼽을 수 있다. 박은석 한국수입차협회 과장은 “국산 중형차와 가격대가 비슷한 2,000만~3,000만원대에서 선택할 수 있는 수입차의 종류가 다양해졌다”며 “비슷한 가격이지만 디자인과 성능에서는 전혀 손색없는 수입차에 대한 20?0대의 관심이 높아져 판매가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벤츠 ‘My B’, 포드 ‘뉴 이스케이프’, 볼보 ‘C 30’, 크라이슬러 지프 컨패스 등 주요 수입차 브랜드들은 경쟁적으로 젊은층을 겨냥한 새로운 모델을 출시하고 있다. 김한준 벤츠코리아 차장은 “뮤지컬 공연을 통해 신차를 발표하는 등 젊은층의 관심을 끌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국내 중 · 소형차 시장의 강자로 자리 잡았던 BMW의 ‘미니’, 폴크스바겐의 ‘골프’, 혼다의 ‘시빅 2.0’도 새로운 광고와 판매 이벤트를 내놓으며 고객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은 단기적인 이벤트나 판촉 행사로는 한국 소비자의 마음을 잡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을 하고 있다. 김유미 폭스바겐코리아 대리는 “골프는 전 세계의 마니아들이 국가별로 매년 축제를 열 정도로 브랜드 충성도가 높은 제품”이라며 “중 · 저가 차량만의 개성과 문화를 살려나가야 베스트셀러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박은석 한국수입차협회 과장은 “지금은 누가 앞서기보다는 함께 시장을 키워 나가는 단계”라며 “당분간 중저가 수입차 판매는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Mercedes Benz My B

변신에 능한 실용적인 車 시대에 따라 사람들의 가치와 목표, 생활 방식과 관심은 변해왔다. 자동차에 대한 요구와 기대 또한 변하게 마련이다. 남들과 다른 차, 새로운 형태의 차를 원하는 젊은 세대를 위해 지난 6월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멀티 라이프 스타일 차량(MLV)인 My B를 국내에 처음 선보였다. 스포츠 세단의 다이내믹한 디자인, 왜건의 공간성과 미니 밴의 실용성을 갖춘 My B는 넉넉한 실내 공간이 주는 편안함, 뛰어난 실용성과 매력적인 디자인, 드라이빙의 즐거움까지 제공하는 재주가 많은 자동차다.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언제든지 투어링 카, 패밀리 카, 레저용 카로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다. My B는 지난 2006년 유럽 시장 첫 출시 이후 한 해 동안에만 약 12만 대가 판매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이번에 국내 첫 출시되는 My B는 최신형 직렬 4기통 2035cc 엔진을 탑재하고 있다. 최신형 4기통 가솔린 엔진은 더욱 향상된 출력과 토크를 발휘할 수 있음은 물론 유럽연합(EU) 4 환경 기준까지 만족시킬 정도로 친환경적이다. 동시에 1등급 연비를 자랑하는 경제적인 모델이기도 하다. My B의 내부에는 크롬 장식 라디에이터 그릴과 스포츠 서스펜션, 스포츠 페달 등을 포함하는 스포츠 패키지가 기본으로 적용돼 더욱 스포티하면서도 우아한 실내 공간을 연출한다. My B의 국내 판매가격은 3,690만원(부가세 포함).


배기량(cc) 2,035 최고 출력(ps/rpm) 136/5,750 최대 토크(kg.m/rpm) 18.9/4,000 연비(km/) 12.8


BMW New Mini Cooper S

고전의 새로운 해석 2005년 여름, 게르트 힐드브란트 BMW 디자인 책임자는 ‘고전을 새롭게 해석하라’는 임무를 받았다. 2002년 처음 선을 보인 이후 전 세계에서 꾸준히 사랑을 받아온 모델 미니(Mini)의 새로운 디자인을 담당하게 된 것이다. 힐드브란트는 미니의 특징인 짧은 오버행(차체의 전면부터 앞바퀴 차축 중심까지의 거리), 근육질 사이드 라인, 큰 바퀴는 그대로 살리며 남성적인 느낌을 더욱 강조해 나가기 시작했다. 차체가 약간 길어졌고(59mm), 차량 앞부분을 20mm 정도 높였다. 힐드브란트는 “더 스포티하고 강렬한 느낌을 위해서”라고 설명한다. 차체 디자인에서도 단순하지만 일관된 직선이 주로 사용됐다. 그는 직선을 통해 강인한 느낌을 줌으로써 남성적인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변화는 디자인에서만 머무르지 않았다. 자동차의 심장도 이전보다 더욱 강해졌다. 새로 장착된 1.6ℓ의 신형 터보차저 엔진은 개선된 연료 직접 분사 방식을 사용하고 있어 전보다 엔진 효율이 크게 나아졌다. 안전 운행을 위한 각종 장치들도 준비됐다. 잠김 방지 제동장치(ABS), 전자제어제동력 배분시스템(EBD), 안전 회전 제동장치(CBC) 등의 안전장치가 기본적으로 장착돼 있다. 이와 함께 뉴 미니 쿠페 S(New MINI Cooper S)에는 자동 안전 컨트롤과 주행 안전 조절장치(DSC)가 있어 안전 운행을 돕는다. 국내 소비자 가격은 3,970만원(부가세 포함).


배기량(cc) 1598 최고 출력(ps/rpm) 175/5,500 최대 토크(kg.m/rpm) 26/5,000 연비(km/ℓ) 12.1


Volkswagen Golf TDI

살아있는 해치백의 교과서 골프는 폴크스바겐의 초특급 베스트셀러 모델이다. 30년 전, 세계 최초로 해치백(차체 뒤쪽에 위아래로 여닫을 수 있는 문) 차량으로 개발된 골프는 5세대까지 진화하며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인기의 비결은 작지만 견고한 차체와 탁월한 성능이다. 골프(Golf) 시리즈 가운데 한국에서 인기가 높은 골프 2.0 TDI는 폴크스바겐의 기술력이 집약된 제품으로 꼽힌다. 레이저 용접을 통해 차체 강성을 획기적으로 높여 탁월한 안전성을 가지게 됐다. 높은 엔진 토크로 뛰어난 주행 성능을 발휘해 골프 디젤 엔진 모델만의 즐거운 운전 재미를 선사한다. 1,968cc의 TDI 엔진을 탑재해 최고 출력 140 마력, 최대 토크 1,750~2,500rpm에서 32.6kg.m를 뿜어내는 파워를 자랑한다. 최고 속도는 203km/h,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9.3초 만에 도달하며, 주행 시 소음은 71dB로 오히려 가솔린 모델보다도 조용하다. 이미 경제적이기로 널리 알려진 골프 TDI의 연비를 실측한 결과, 공인 연비 15.7km/ℓ를 훨씬 상회하는 17.2 km/ℓ를 기록했다. 한 번의 주유(55ℓ)로 서울~부산을 왕복한 다음 다시 기흥까지 주행하는 기록을 세웠다. 한국에서도 컴팩트하지만 성능이 좋은 모델을 선호하는 20?0대 소비자들이 증가하며 골프는 국내 젊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잇카(IT Car)’로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 소비자 가격은 3,620만원(부가세 포함).


배기량(cc) 1968 최고 출력(ps/rpm) 140/4,000 최대 토크(kg.m/rpm) 32.6/2,500 연비(km/ℓ) 15.7


Volvo C30

디자인과 안정성 겸비한 명차 C30은 볼보 라인업 중 가장 작지만 디자인과 안정성은 가장 앞서 있는 모델이다. 자동차 업계에서 가장 권위적인 상 가운데 하나인 독일의 ‘2006 골든 스티어링 휠(Gloden Steering Wheel)’ 상의 컴팩트 에스테이트 클래스(Compact Estate Class)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했으며, 자동차 전문지인 <오토 빌드> (Auto Bild) 독자들로부터 ‘가장 아름다운 차’로 선정돼 독일의 주요 디자인 어워드인 ‘오토 빌드 디자인 어워드(Auto Bild Design Award)’ 중 · 소형차 부문에서도 디자인상을 수상했다. 이어 이탈리아의 주요 자동차 평가인 ‘오토모빌 피우 벨라 델 몬도(Automobile piu Bella del Mondo)’가 벌인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차를 묻는 조사에서 중 · 소형차 부문의 최고에 오르는 등 디자인 부문에서 뛰어난 모델로 평가 받고 있다. 탁월한 안정성도 인정받고 있다. C30에는 볼보 대형 세단인 S80에 장착된 안전 장치가 모두 갖춰져 있을 정도다. 강력한 보디 프레임을 기본으로 경추 보호 시스템을 포함해 측면 보호 시스템(SIPS), 주행안정시스템(STC) 등 최고의 안전 장치들이 대거 장착됐다. C30에는 직렬 5기통, 2,435cc 배기량의 2.4i 엔진은 최고 속도 215km/h, 170마력의 성능을 자랑한다. 국내 출시 가격은 3,290만원(부가세 포함).


배기량(cc) 2,435 최고 출력(ps/rpm) 170/6,000 최대 토크(kg.m/rpm) 23.5/4,400 연비(km/ℓ) 10.3


Chrysler Jeep Compass

SUV 명가의 도심형 지프차 스포츠유틸리티 차량(SUV)의 명가 크라이슬러에서 새로운 도심형 SUV ‘지프 컴패스’를 출시했다. 지프 컴패스는 기존 지프 모델들과는 다르게 ‘도심 주행’에 초점을 맞춰 개발된 최초의 지프 브랜드 차량이다. 지프 컴패스는 도심에서 운전의 즐거움과 자유를 만끽할 수 있으면서 다양한 용도에 알맞은 활용성과 운전 편의성을 갖춘 경쟁력 있는 SUV다. 특히 8.5km/ℓ의 연비와 2,000만원대란 획기적인 가격으로 컴팩트 SUV가 가진 기본 항목이라 할 수 있는 높은 경제성을 자랑한다. 전형적인 지프형 라디에이터와 원형의 헤드램프 등 지프의 고유한 전통을 유지하면서도 현대적이면서 세련되고 날렵한 차체 디자인이 돋보인다. 뒷좌석이 넉넉해 편하게 발을 뻗거나 뒷좌석을 평평하게 접어 적재 공간을 넓힐 수 있는 등, 내부를 다양한 상황에 맞춰 유연하게 변경할 수 있어 공간 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지프 컴패스에는 험한 기후나 미끄러운 노면 상태를 포함한 모든 상황에서 운전자들에게 뛰어난 안전성을 보장해 주는 풀타임, 능동형 4WD 시스템, 사이드 커튼 에어백, 전자식 주행안정 프로그램, 전자식 전복 방지 시스템 등 다양한 안전 장치가 장착됐다. 올해 서울 모터쇼에서 첫선을 보인 지프 컴패스는 6월에 공식 출시됐다. 가격은 2,990만원(부가세 포함).


배기량(cc) 2,360 최고 출력(ps/rpm) 172/6,000 최대 토크(kg.m/rpm) 22.4/4,500 연비(km/ℓ) 8.5


Honda Civic 2.0

1,700만 대 판매된 이유 있는 차 총 판매대수가 1,700만 대를 넘어선 차가 있다. 1972년 처음 출시된 혼다 ‘시빅’이다. 시빅은 30년이 지난 지금도 다양한 모델로 출시되며 월드 베스트셀링카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혁신적인 컨셉트와 선진 기술의 대표 주자로 세계 자동차 산업을 주도해온 명차 시빅은 2006년 11월 국내에서도 출시됐다. 한국에 소개된 시빅 2.0은 한국인들의 취향과 운전 여건을 감안한 ‘한국형 시빅’이다. 2.0 DOHC i-VTEC 엔진이 탑재돼 최고 출력 155마력, 최대 토크 19.7kg.m의 힘을 자랑한다. 보디 강성의 향상과 공기역학적 설계, 소음 방지 성능의 향상을 통해 강력하면서도 조용한 드라이빙이 가능하다. 미끄러짐 방지 시스템과 사이드 커튼 에어백 등 운전자의 안전을 고려한 다양한 안전 장치를 장착하고 있다. 시빅은 2006년 미국의 <켈리 블루북> (Kelly Blue Book)의 ‘2006년 최고의 차량(Best Redesigned Vehicle of 2006)’으로 선정됐고 캐나다 ‘모터링 2006’의 ‘올해의 차(Car of the Year)’, 독일 ‘그랜드 프릭스 인터내셔널(Grand Prix International)’의 ‘2006 올해의 차(2006 Car of The Year Award)’, 뉴질랜드에서 ‘2006 올해의 소형차’로 선정되는 등 전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고 있다. 시빅2.0 가격은 2,990만원(부가세 포함).


배기량(cc) 1,998 최고 출력(ps/rpm) 155/6,000 최대 토크(kg.m/rpm) 19.7/4,500 연비(km/ℓ) 11.5


Ford New Escape

한국으로 온 미국 SUV의 자존심 100만 대 이상 판매된 포드 자동차의 베스트셀러 SUV 이스케이프가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돌아왔다. 2008 포드 ‘뉴 이스케이프(New Escape)’는 주행 시스템 및 편의 사양, 안전 장치 등이 강화된 반면 가격은 오히려 낮아졌다. 이 가운데 한국에 소개되는 2.3 XLT 모델은 포드코리아가 최초로 선보이는 2,000만원대 SUV 모델이다. 2008 뉴 이스케이프의 지능형 드라이브 시스템은 차량의 속도와 가속 페달의 압력 등을 끊임없이 모니터링해 평소엔 전륜구동으로 작동하다가 오프로드 등 불규칙한 노면에서는 4륜구동으로 자동 전환돼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게 하는 장비다. 실내는 포드 최초로 실내외 온도와 콤파스, 공조장치 관련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톱 오브 대시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다. 또 공기의 흐름을 고려해 특수 처리된 지붕은 소음을 최대한 줄일 수 있어 정숙한 운행을 가능하게 해준다. 커튼식 사이드 에어백, 프런트 에어백 등 6개의 첨단 에어백과 함께 전복 방지 컨트롤, 내장 어드밴스 트랙 등이 기본으로 장착돼 안정에 있어서도 동급 최고를 자랑한다. 포드코리아의 정재희 대표이사는 “신형 이스케이프는 혁신적인 스타일과 성능에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 차”라며 “확대일로에 있는 국내 SUV 시장에 새로운 흐름을 주도할 모델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가격은 2,970만원(부가세 포함).


배기량(cc) 2,261 최고 출력(ps/rpm) 155/5,800 최대 토크(kg.m/rpm) 21/4,250 연비(km/ℓ)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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