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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피 관리만 잘해도 탈모 걱정 ‘끝’

두피 관리만 잘해도 탈모 걱정 ‘끝’

40대 이후 남자들이 가장 고민하는 게 처지는 뱃살과 속절없이 빠지는 머리카락이다. 거울을 볼 때마다 ‘어쩔 수 없이 나도 아저씨가 돼 가는구나’ 하면서도 세월을 거스르고 싶어 한다. 중년 남자의 애환, 탈모를 방지하거나 치료할 방법은 없을까.

탄탄한 중견기업을 이끌고 있는 최성진(50겙「? 사장. 잘생긴 얼굴에 사업도 번창하고 있다. 하지만 그에게 남다른 고민거리가 생겼다. 조금씩 비듬이 늘면서 가려움증이 심해지는가 싶더니 이제는 하루가 다르게 머리카락이 줄고 있다.

더욱 걱정되는 게 그의 일가 친척 가운데 절반 이상이 전형적인 남성형 탈모 증세가 있다는 점이다. 남성형 탈모는 모계 유전이 강하고 강도 높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증세가 악화된다.

최 사장에게 정기적으로 두피 관리를 받으라고 권했다. 두피 스케일링은 모세혈관을 확장시켜 두피의 각질, 피지, 노폐물 등을 없애고 소독해 준다.

두피와 모공 주변을 깨끗이 닦아내는 스케일링을 하고 나면 가려움증이 없어지고 청량감이 들며 모발이 정돈된다. 회사 경영을 하다 보니 최 사장은 수시로 스트레스를 받는다.

모든 병의 근원인 스트레스는 탈모에도 많은 영향을 미친다. 스트레스가 쌓이면 호흡이 빨라지고 가슴이 두근거린다. 호흡이 빨라지면 산소를 많이 확보하기 위해 맥박과 혈압이 상승한다. 그러면 다른 기관으로 가는 혈류가 감소해 결국 인체 끝에 있는 모발까지 충분한 영양이 가기 어려워진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몸이 차고 저리며 머리가 무겁고 어깨가 결리는 증상이 생긴다. 스트레스나 화로 인해 혈의 흐름이 원활하지 않아 어혈이 생기는 증상인데 한방에서는 ‘혈어모규’라고 부른다. 이로 인한 탈모는 두통이 동반되는 특징이 있다. 최 사장 같은 경우는 화기(火氣)를 다스리는 한약을 복용해 마음을 안정시키며 취미 생활이나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명상이나 등산, 산책, 기체조 등은 마음을 안정시키고 정신을 맑게 하는 효과가 있다. 무엇보다 충분한 휴식을 취해 몸과 마음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원형탈모 스트레스와 함께 탈모의 원인으로 가장 많이 꼽는 것은 원형탈모증이다. 탈모로 고생하는 사람들의 절반이 여기에 속한다고 보면 된다.

이름 그대로 둥근 동전처럼 원형으로 머리털이 빠지는 증상이다. 초기에는 머리털이 빠지는 경계가 뚜렷하지만 점점 탈모 부위가 넓어지면서 전체 탈모로 진행된다. 대개 아무런 증상 없이 시작하기 때문에 모르고 있다가 이발소나 미용실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있다. 크기도 다양해서 쌀알만한 것부터 손바닥만 것까지 있다.

원형탈모는 주로 성격이 내성적이고 예민한 사람에게서 자주 나타난다. 치료법은 신장 기능을 보강하면서 스트레스로 인한 화기를 내리고 우리 몸의 기와 혈, 진액을 보충한다. 이때는 한약과 침으로 치료하면서 정기적인 두피 관리, 긴장을 이완시켜주는 기 체조 등을 권한다.

규칙적인 두피 관리는 각질을 제거해 두피의 혈액 순환을 돕고 모근의 영양 공급을 원활하게 해줌으로써 모발을 튼튼하게 하는 탈모 치료에 필수적인 방법이다. 두피건선 두피건선도 탈모의 원인을 제공하는 질환이다. 특징은 붉은 부스럼이 돋고 그 부위에서 마치 비듬 같은 하얀 각질이 떨어지는 것이다.

보통 정상인의 경우 피부세포가 태어나서 각질의 형태로 떨어져 나가는 데 28일이 소요된다. 두피건선 환자는 4일에서 5일 만에 떨어진다. 각질이 두터운 층을 이루다 둘레가 붉어지고 부풀어 올라 당기며, 심하면 통증을 느끼며 탈모가 진행된다. 흔히 두피건선을 비듬과 혼동하는데, 그 이유는 둘 다 각질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한약과 약침으로 비정상적인 면역 체계를 바로잡아 두피건선을 치료해야 한다. 여기에 두피건선을 완전히 뿌리 뽑기 위해서는 두피 관리가 중요하다. 우선 두피를 청결하게 유지하고 충분한 수분을 공급한다. 하루에 한 번씩 머리를 감되 밤보다는 아침에 감는 것이 좋다.

탈모를 예방하는 생활습관
● 하루 세 끼를 꼭 챙겨 먹어라
● 음식은 육식, 채식, 해산물을 골고루 섭취하라
● 저녁은 잠들기 전 두 시간 전에 끝내라
● 과식을 금해라
● 충분히 숙면을 취해라
● 검은콩, 검은깨, 호두 등을 자주 먹어라
● 명상, 운동 등으로 스트레스를 풀어라

머리가 완전히 마르지 않은 상태에서 잠들면 뒷머리의 습도가 올라가면서 각종 세균이 들러붙어 두피건선이 악화될 수 있다. 여성탈모 최근 가장 빠르게 늘고 있는 탈모 환자가 바로 여성이다.

여성은 머리 모양만으로도 외모가 달라 보일 수 있다. 특히 비즈니스 자리가 많은 여성 CEO는 탈모 스트레스가 더욱 심할 수밖에 없다. 여성 탈모는 주로 출산 후나 질병을 앓고 난 다음이나 무리한 다이어트로 신체 균형이 무너졌을 때 발생한다.

단시간에 급격히 살을 빼면 철분, 아연, 단백질, 필수지방산, 비타민 A갃갆 등 영양소의 균형이 깨지면서 우리 몸은 영양을 비축하기 위해 머리의 영양분을 빼내간다. 결국 2~3개월이 지난 뒤에는 심각한 탈모가 진행될 수 있다.

한방에서는 영양이 부족해서 생기는 탈모를 ‘기혈양허’라 한다. 유전과 탈모의 관계 일반적으로 남녀 불문하고 탈모의 가장 중요한 원인으로 유전을 꼽는다. 탈모는 모계 유전이 강하다.

유전 요인에 따라 탈모가 될 확률을 조사해본 결과, 아버지가 탈모인 경우 아들이 탈모가 될 가능성은 가족력이 없는 사람에 비해 2.1배가 높았다. 어머니가 탈모일 경우 아들이 탈모가 될 확률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7.5배나 됐다. 그리고 외할아버지가 탈모일 때는 1.7배, 친할아버지가 탈모일 때는 1.5배로 외할아버지의 영향이 더 컸다.

탈모 유전자를 가지고 있다고 해서 모두가 대머리가 되는 것은 아니다. 할리우드 스타들의 두피 전문가인 마이클 번스타인이 좋은 예다. 그는 자신의 두피를 철저히 관리해 가족과 사촌 중 유일하게 대머리가 되지 않았고 오히려 세계적인 두피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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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 막아주는 경혈 마사지

시간이 날 때마다 경혈을 자극하면 탈모 방지에 효과가 있다. 머리를 감을 때, 잠시 휴식을 취할 때, 잠자리에 들기 전 등 하루 세 번만 꾸준히 해도 모발에 윤기가 흐르고 탈모 증세도 완화된다.

우리 몸에는 365개의 주경혈과 수많은 보조 경혈이 머리 꼭대기부터 발끝까지 온몸에 퍼져 있다. 경락을 따라 경혈점이 우리 몸 속에서 연결돼 있기 때문에 발바닥을 자극하면 머리가 맑아지는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전문가가 아니어서 처음에는 정확한 경혈을 찾기가 다소 어려울 수 있다. 그러나 해당 부위를 만지고 누르다 보면 통증이 느껴지는 부위가 있는데 그곳을 중심으로 누르거나 마사지하면 된다. 경혈을 자극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다. 손가락으로 누르거나 주먹으로 두드리기도 하고 간단한 도구를 이용하기도 한다.

도구를 이용하지 않고 손으로 자극할 때는 엄지손가락이나 손바닥 전체를 사용하는데 자리에 따라 자극하는 손가락이 달라진다. 경혈을 자극할 때는 손가락을 직각으로 세우고 몸 전체를 향해 수직으로 힘을 준다. 누를 때는 다소 아프게 느껴지는 정도가 적당하다.

일반적으로 3~5kg 정도의 압력으로 누르는 것이 기본인데, 체중계에 손가락을 올려놓고 힘을 주어 3~5kg이 되는 힘의 강도를 기억해둔다. 힘을 주기 시작했으면 4~5초 정도 유지하고, 압력을 줄 때는 숨을 들이쉬고 힘을 뺄 때는 숨을 내쉰다. 한 번 할 때마다 3~5회 반복하는 것이 기본이다.

마사지를 할 때는 손이 차갑지 않아야 한다. 손바닥을 마주 비벼 따뜻한 온기가 느껴질 정도라면 마사지를 할 준비가 된 것이다. 공복일 때, 배가 부를 때, 감기에 걸렸을 때, 음주 직후, 열이 있을 때 등 몸의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는 하지 않는 게 좋다.

경혈 마사지를 하기 전에 잠시 스팀 타월로 머리와 목, 어깨 부위를 감싸면 두피의 모공이 열리고 혈액 순환이 원활해진다. 마사지 효과도 커진다. 건성 두피의 경우 매일 마사지하는 것이 좋고, 지성 두피는 손과 두피가 마찰돼 나오는 유분이 두피 건강을 해칠 수 있으므로 일주일에 한 번 정도 하는 것이 적당하다.

두피 마사지는 앉아서 하는 것보다 누워서 하는 것이 혈액순환을 도와 효과가 더 크다.



서효석의 한방 이야기




CEO가 감기로 품위 잃지 않으려면…


기온이 높아지면서 여름이 성큼성큼 다가오고 있다. 반팔 차림이 어색하지 않은 요즘 때 아닌 감기로 코를 훌쩍이거나 재채기로 고생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이런 사람들은 “오뉴월 감기는 개도 안 걸린다”란 말을 들으며 놀림감이 되기 일쑤다. 하지만 이것도 옛말이 된 지 오래다.

주변 환경의 변화로 시도 때도 없이 감기가 찾아온다. 여름만 되면 24시간 돌아가는 에어컨 탓에 손발이 차가운 것은 물론 속까지 냉기가 느껴진다. 실내겳?온도 차이가 커지면서 덜컥 감기의 마수에 걸려드는 것이다. 무더운 여름날 CEO 체면에 훌쩍이지 않도록 미리 감기 특징과 예방책을 알아두는 게 좋다.

한의학적으로 감기란 나쁜 기운이 몸 안에 들어오는 것이다. 인체에 침입한 바이러스는 우리 몸의 균형을 깨뜨린다. 감기 바이러스는 몸 속의 위와 대장, 소장의 기능을 떨어뜨린다. 감기는 바이러스에 의해 발병하지만 과로나 스트레스로 우리 인체 내의 균형이 깨져 있을 때 더 잘 걸린다.

감기의 가장 흔한 증상은 코감기다. 콧물이 심하게 나고 코가 간지러우며 재채기가 난다. 코가 막혀 킁킁대거나 호흡이 불편할 수도 있다. 몸살 감기의 경우에는 고열에 몸이 부서질 정도로 아프고, 두통과 기침 외에 설사 등이 일어날 수 있다. 무더운 여름에 차가운 것을 찾는 것은 생리적인 현상인데 왜 감기에 걸리는 걸까.

인체를 크게 음과 양으로 나눌 때 인체 속을 음(陰), 인체 밖을 양(陽)이라고 한다. 여름에 온도가 올라가면 온도를 맞추기 위해 열이 인체 밖으로 모이게 된다. 그렇게 되면 속은 열을 빼앗겨 차가워진다. 인체의 온도가 수평을 맞춰야 하는데 속과 밖의 차이가 나면 기혈의 순환에 장애가 생기고, 신진대사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 선조는 무더운 복날이면 차가운 음식 대신 뜨거운 삼계탕을 먹었다. 한여름 복날에 성질이 뜨거운 닭고기를 먹어 몸 속을 따뜻하게 데워줌으로써 인체 밖과 안의 온도를 맞추려는 것이다. 날이 더워진다고 차가운 음식을 많이 먹으면 속이 점점 차가워져 소화 기능이 떨어지고 설사가 나온다.

설상가상으로 몸의 기운이 떨어져 면역력이 약해지고 감기에 더 잘 걸리게 되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이다.감기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는 우선 우리 몸의 체력과 저항력을 강화하는 게 중요하다. 초기 감기의 경우에는 집에서 간단한 방법을 써볼 수 있다. 먼저 두통이나 오한에는 된장국에 파뿌리와 생강을 넣어서 푹 달여 먹으면 효과가 있다.

기침에는 호두 죽이 좋고, 목 감기에는 도라지와 귤 껍질 등이 좋다. 열이 많이 날 때는 얼음 찜질보다 두부를 으깨 열이 나는 곳에 대 주면 열이 내리는 효과를 볼 수 있다. 평소 감기를 예방할 수 있는 약재로는 생강, 도라지, 감초, 마늘 등을 꼽을 수 있다.

서효석 편강한의원장은 경희대 한의학과를 졸업했다. 폐의 기능을 활성화시켜 아토피, 천식 등 현대인의 고질적인 각종 난치병을 치료하는 한의사로 유명하다.
문의 02-518-7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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