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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 이른 출구전략 논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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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업 고통 벗어날까?

새해엔 실업의 고통에서 좀 벗어나게 될까.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실업급여 지급액과 신규 실업급여 신청자가 모두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실업급여 4조원 시대, 실업급여 신청자 100만 명 시대에 접어든 것.

실업급여 지급액은 2008년보다 31.4% 증가한 4조1164억원, 신규 실업급여 신청자는 28% 늘어난 107만4000명을 각각 나타냈다. 통계청의 ‘2009년 고용동향’에 대한 분석 보도는 더욱 심각하다.

지난해 구직 포기자가 늘면서 실업자를 포함한 ‘사실상 백수’가 400만 명 안팎에 달했다는 것. 이 역시 2003년 통계 작성 이후 최대다. 15세 이상이 4000만 명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10명 중 1명이 사실상 백수라는 결론. 정부와 재계가 급해졌다. 정부는 21일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첫 국가고용전략회의를 갖고 다양한 대책을 내놓았다.

상시고용 인원을 늘리는 중소기업에 1인당 일정한 세액공제를 해주기로 했다. 재계도 나섰다. 향후 8년간 300만 개의 새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300만 고용 창출위원회’(가칭)를 구성키로 했다. 실업대책들이 구호에 그쳐선 안 된다는 여론도 함께 일고 있다.<관련기사 24쪽>



■ 3D ‘아바타’ 1000만 명 “I See You”

개봉 한 달이 지난 3D 외화 ‘아바타’ 열풍이 아직도 거세다. 지난 주말을 전후해 인구 5명 중 한 명이 본다는 관객 1000만 클럽에 거뜬히 가입했다. ‘괴물’ ‘왕의 남자’ ‘태극기 휘날리며’ ‘해운대’ ‘실미도’ 등 한국영화 다섯 편만 들었던 클럽에 외화가 처음 낀 것.

지난해 ‘트랜스포머2’가 세운 외화 역대 1위 기록 740만 명도 가볍게 넘겼다. 아바타 표 값이 비싼 관계로 매출액 기준으론 종전 1위였던 해운대(810억원)를 이미 따돌렸다.

‘아바타’ 3D 열풍은 비단 영화에 그치지 않는다. 가전업계와 콘텐트업계, 채널사업자 등 미디어산업 전반에 넓고 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 21일부터는 CGV 4D플렉스를 통해 4D로도 볼 수 있게 됐다. 생생한 3D 입체영상에다 바람, 향기, 진동, 수증기 등을 실제처럼 느끼는 오감체험이 가능해졌다.



■ 인천에 세계 최대 조력발전소인천 앞바다에 또 하나의 명물이 들어서게 된다. 내년 하반기 착공, 2017년 6월 완공 예정인 세계 최대 규모의 조력발전소가 그것이다.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과 GS건설은 20일 ‘인천만 조력발전소 건설 양해각서’를 맺었다. 두 회사는 57.45㎢ 해역에 설비용량 132만㎾급 조력발전소를 3조9000억원을 들여 건설할 계획이다.

방조제 길이만 18.3㎞에 이르며 3만㎾급 발전기 44기를 설치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규모가 현재 세계 최대인 프랑스 랑스 조력(24만㎾)과 연말 완공 예정인 국내 시화호 조력(25만4000㎾)의 5배 이상이다.

완공 후 인천 가정 60% 정도가 쓸 수 있는 연간 24억1000만㎾h의 전기를 생산할 계획. 조수 간만의 차를 이용하는 친환경 발전을 통해 매년 354만 배럴의 원유 수입도 대체하게 된다. 문제는 환경단체와 어민들이 즉각 반대하고 나섰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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