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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디부아르 광업에 투자하세요”

“코트디부아르 광업에 투자하세요”

아프리카의 코트디부아르 공화국은 우리에게 프리미어리그 첼시의 공격수 디디에 드로그바의 출신국가로 알려졌다. 얼마 전엔 우리나라와 월드컵 평가전을 했다.

그러나 코트디부아르는 이보다 다양한 매력을 지녔다. 최근 아프리카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코트디부아르가 주목할 만한 국가로 떠오르고 있다.

서울 한남동 대사관저에서 만난 쿠아시 플로랑 에크라(60) 주한 코트디부아르 대사는 “한국 경제계에 코트디부아르를 적극적으로 소개하고 싶다”고 말했다.

코트디부아르는 아프리카 서부지역의 경제적 중심국가로 8개국으로 구성된 UEMOA(서아프리카경제통화공동체) GDP(국내총생산)의 40%를 차지한다.

코트디부아르의 주요 생산물은 세계 1위 생산량을 자랑하는 카카오가 전체 수출액의 40%를 차지한다. 그 다음으로 커피가 많이 수출된다. 카카오와 커피가 코트디부아르 국민 600만 명을 먹여 살리고 있다. 오랫동안 카카오와 커피를 중심으로 한 무역이 발달했기 때문에 수도 아비장의 항구시설 등이 뛰어난 편이다.

최근엔 석유, 가스, 광석 등의 채굴산업이 확대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08년 GDP는 23억7800만 달러였다. 같은 해 1인당 GDP는 950달러였으며 1차 산업 26%, 2차 산업 22%, 3차 산업이 40%를 차지하고 있다. 에크라 대사는 “코트디부아르에서 한국 비즈니스맨들은 모든 분야에 언제든지 투자할 수 있다”며 “대사관의 경제참사관이 한국과 코트디부아르의 협력을 위해 상시 대기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코트디부아르는 아직도 개발 기회가 많으며 천연자원이 풍부한 나라”라고 소개했다. 그는 농업과 광업 부문 투자를 추천했다. 농지를 구입해 직접 농산물을 생산·수출하는 것, 반제품과 완제품으로 가공하는 농산물 가공 산업, 농기구 판매 등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농기구 수출과 관련해 코트디부아르 대사관에 직접 문의해 오는 한국 기업인이 적지 않다. 그는 또 광업 부문에 있어서는 “철, 금, 다이아몬드, 니켈, 가스, 석유를 보유하고 있지만 기술과 자원 부족으로 아직 매장량이 어느 정도인지는 정확하게 집계되지 않고 있다”며 “관련 기술을 가진 한국 기업이 조사와 채굴작업을 진행하면 초기에 진입하는 만큼 투자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치적으로 불안정하지 않으냐는 우려도 있다고 하자 에크라 대사는 “오해가 많다”고 답했다. “2002년 9월부터 코트디부아르 공화국은 대통령 정권 타도의 실패로 생긴 정치·군사적 위기를 겪은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2007년 3월 4일 와가두구 평화협정 체결 이후 현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개방적이고 민주적인 대통령 선거가 실시될 수 있도록 반군 대표를 총리직에 임명해 평화발전 과정에 책임을 지도록 했습니다.”

에크라 대사는 인터뷰 말미에 “프랑스 식민지였던 만큼 프랑스 기업들의 투자가 많았으나 최근에는 중국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라며 “한국도 아프리카 투자를 서두를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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