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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ciety Star Politician] ‘그’가 나서면 모두가 나선다

[Society Star Politician] ‘그’가 나서면 모두가 나선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라는 개인 미디어가 활발해지면서 유명 연예인의 힘이 더 커졌다. 신문 방송 등 대중 매체에 기대지 않고 자신의 생각을 직접 대중에게 호소할 길이 열렸기 때문이다. 연예인들은 자신들이 옳다고 믿는 가치를 앞세워 정치인을 압박하거나 대중을 직접 설득하려 든다. 이른바 소셜테이너(사회참여 연예인) 혹은 에이드 셀러브리티(빈민 원조에 앞장서는 연예인으로 아프리카 에이즈 퇴치를 위해 힘쓰는 미 연예인 집단에서 유래)다.

탤런트 김여진(39)은 지난달 24일 박원순 서울시장 야권통합후보 희망캠프 일일 대변인을 자임해 멘토단 일일브리핑에 나섰다. 그녀는 소셜테이너 활동을 시작한지 꽤 됐다. 지난 1월 홍익대 비정규직 청소노동자들의 파업 현장을 찾아 지지 의사를 밝혔으며 한진중공업 부산 영도조선소 고공크레인 시위에도 참여했다. 그의 행동은 실시간으로 인터넷을 통해 전파됐다. 대중 매체의 보도에 앞서 본인이 트위터로 직접 알렸기 때문이다. 김제동(37)이 광화문 반값 등록금 집회에 나가거나 가수 박혜경(37)이 쌍용차 해고 노동자 자녀들에게 등록금을 지원하는 일 역시 SNS를 통해 실시간으로 알려졌다.

연예인들의 활동이 팔로워의 트위터나 페이스북과 결합될 때 그 위력은 상당하다. 김제동과 김여진은 팔로워가 각각 60만명, 14만여명이다. 일례로 올해 김여진씨가 트위터에 남긴 글은 6만회 넘게 리트윗됐다. 한나라당의 사실상 대선 후보인 박근혜 의원의 리트윗 횟수인 2만회를 훨씬 뛰어넘는다. 소셜테이너의 힘은 인터넷상에서만 머물지 않고 실질적 변화를 낳기도 한다. 홍익대 청소노동자들의 부당해고 사연이 SNS를 타고 세상에 알려지자 비판여론에 휩싸인 학교는 노사협상을 타결했다. 지난 6월 반값등록금 집회도 트위터의 힘을 빌어 참가자가 2만명 가까이 모이자 여야가 서둘러 등록금 해결방안을 내놓았다.

대표적인 에이드 셀러브리티로는 영화배우 유지태(33)가 있다. 트위터에서 유지태를 팔로잉하는 사람은 1만5000여명이다. 그가 팔로잉하는 단체는 난민인권센터, NOT FOR SALE(국제 인신매매 감시단), 월드비전 등이다. 유지태는 트위터에 ‘국회에 계류중인 빈곤예방법이 상임위원회를 통과하도록 도와주세요’라는 트윗이나 ‘아동구호활동에 자문을 구한다’라는 트윗을 자주 올린다.

“만들어져야 하는 정책이 있다면 연예인들이 서포터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한 그는 올해 초 한 대기업에 제안서를 냈다. 캄보디아를 비롯한 동남아지역에 성행하는 인신매매를 차단하는 활동을 지원해 달라는 요청이었다. 그 결과 월드비전은 지원금 5억 여원으로 인신매매 차단 운동을 벌이게 됐다. 2009년 그는 SNS를 통해 정부가 가정폭력여성에 주거지원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을 폈다. 이에 호응한 서울시와 대한주택공사는 가정폭력 피해여성에게 최장 1년간 주거지를 제공하는 희망보금자리 사업을 통해 아파트 25가구를 배정했다. 유지태는 명품 브랜드 에트로와 공동으로 1억원의 기금을 모아 희망보금자리 사업을 지원했다. 이 때문에 유씨는 그해 남성으로는 최초로 서울시 여성상을 수상했다. 그는 가끔 보건복지부 장관을 만나 복지 사각지대, 인권문제에 더 강하게 나서 달라고 건의하기도 한다. “제 얘기를 잘 들어주세요. 연예인이 사각지대, 인권을 얘기하니 좀 놀라기도 하시구요.”

그는 월드비전과 대한사회복지회, YMCA, 나눔의 집 등의 단체와 함께 활동한다. “대한사회복지회는 입양과 미혼모를, 나눔의 집은 위안부 문제를 다루고, YWCA는 가정폭력여성을 지원하는데 매달 저는 이 후원단체와 만나 회의를 하고 아이들 만나서 밥도 먹고 그래요. 어려운 일은 아니니까요.” 그는 “NGO에 계신 분들이 모두 나의 멘토”라고 말한다. 여러 봉사단체들과 오래전부터 인연을 맺고 가족처럼 지내기로 유명하다.

탤런트 최수종은 지난 10월 연예인 60여명으로 구성된 비영리 봉사단체 ‘100인의 이사회’를 조직했다.

가수 션(33) 역시 소셜테이너로서 SNS를 통해 대중에게 미치는 영향력이 상당하다. 그의 트위터 팔로워는 8만여명이다. 트위터 상단의 자기소개란에는 ‘루게릭병 요양소건립기금 모금 신한은행 110-288-550670 예금주:ROSEANKIM’라고 쓰여있다. 이 방법으로 모은 금액이 지난 7월까지 5억원이다. 그는 여기에 1억여원을 보태 루게릭병에 걸린 박승일선수와 승일희망재단을 만들었다. 션은 “강의나 트윗 내용을 보고 구호활동을 결심했다는 다른 사람들의 트위터 글을 볼 때 트위터의 힘을 실감한다”고 말한다. 그는 매달 2000여 만원을 기부해 아동 400명을 후원한다. 지난달에는 대학생 봉사활동단체인 V원정대에 자서전 수익금 1억3000만원을 기부해 등록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을 도왔다.

션은 2005년 1만5000여명이던 아동 구호단체 컴패션의 후원아동수를 2008년 4만여 명까지 늘리는데도 기여했다. 컴패션 홍보팀의 박선영 차장은 “2009년 7만명까지 후원자수가 더 늘어난 데는 션의 강연과 SNS, 밴드활동, TV보도 등의 영향이 컸다”고 말했다. 월드비전 역시 배우 김혜자씨와 함께 온라인 캠페인을 벌인 지난 7월과 8월 정기후원 약정건수가 150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600건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가수 션이 SK에서 강연하고 난 이후 직원 300여명의 해외 아동결연이 그 자리에서 성사됐다. 가수 김장훈은 지금까지 100억원을 기부하면서 국회의 명예기부자법, 일명 ‘김장훈법’ 발의를 이끌어냈다. 모두 다 스타들의 감성적 스토리텔링에 대중이 조금 더 적극적으로 공감했기 때문이다.

국제구호단체 굿네이버스에서 16년간 친선대사로 활동해 온 탤런트 최수종(49)은 “연예인이 사회운동을 하면 자기 홍보가 더 큰 목적 아니겠느냐고 색안경부터 끼고 봤지만 요즘은 조금씩 인식이 변해간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0월 연예인 60여명으로 구성된 비영리 사단법인 ‘100인의 이사회’를 조직했다. 대중문화예술인들의 영향력을 기부, 구호와 봉사 활동으로 바꾸어 나가려는 계획이었다. 특히 한국GM, LG하우시스 등 대기업의 지원을 받아 전국 사회복지시설에 차량을 공급하고 노후화된 복지시설의 벽지와 창호를 교체하는 등 환경 개선에 앞장선다. 그는 이제 트위터에 주저없이 구호와 봉사 활동을 마친 소감을 올린다.

할리우드에서는 오래전부터 소셜테이너 혹은 에이드 셀러브리티의 활동이 주목을 받아왔다. 이 가운데 단연 조지 클루니가 눈에 띈다. 할리우드 스타 조지 클루니는 지난 5년간 내전에 휩싸인 수단을 여러 번 방문했다. 지난 3월 뉴스위크는 클루니의 말을 이렇게 전했다. “이곳에 살며 아내와 자녀가 학살될까 두려워하는 사람의 목소리를 증폭시키는 일이 내 임무다. 그들은 산꼭대기에 올라가 외치려 하지만 성능 좋은 확성기도 없고 산도 별로 높지 않다. 그래서 높은 산을 가졌고 성능 좋은 확성기를 가진 누군가가 나서서 자신의 가족과 마을을 보호해 달라고 요청하고 싶어한다. 그러다가 나를 발견하고는 ‘당신 큰 확성기가 있소?’라고 묻는다. 나는 ‘그렇소’라고 말한다. ‘소리를 널리 퍼지게 할 만큼 높은 산도 있소?’ ‘그래요, 상당히 높은 산을 갖고 있죠.’ ‘그럼 나를 위해 소리 좀 질러 주겠소?’ 그러면 나는 ‘좋아요, 그렇게 하리다’라고 말한다.”

그는 수단 반군의 지도자들을 만나는가 하면 대량학살을 감시하는 인공위성을 띄웠다. 조지 클루니는 “인기 연예인이 나서면 언론도 지금까지 책무를 다하지 못한 곳에 초점을 맞춘다. 배우들이 정책을 만들진 못하지만 어느 때보다 정치인들에게 행동하도록 압력을 가하기가 쉬워졌다”고 말했다. 조지 클루니가 남수단 분리독립 국민투표를 100일 앞두고 언론 홍보를 시작하자 신문, 잡지, 웹사이트에서 수단의 국민투표 언급이 한달 만에 6건에서 165건으로 늘어났다. 같은 기간에 전세계 9만5000명이 백악관에 e-메일을 보내 남수단에 적절한 조치를 취하라고 요구했다. 수단 국민들은 “조지 클루니가 수백만 명의 목숨을 구했으며 그가 없었다면 국민투표는 실시되기 어려웠을 것”이라 말한다.

가수 션은 소셜테이너로서 SNS를 통해 대중에게 미치는 영향력이 상당하다. 그의 트위터 팔로워는 8만여명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스타 소셜테이너들이 민감한 국내 정치 사회 문제에 적극 개입하는 사례가 늘어가면서 그들의 활동을 어떻게 보아야 할지 논란이 없지 않다. 특히 문화방송(MBC)은 지난 7월 13일 이사회를 열어 ‘고정출연 제한 심의’ 규정을 신설했다. 그 내용은 보도, 토론, 대담, 교양 등 시사 정보 프로그램의 고정 출연자가 선거일 90일 전부터 선거일까지 특정한 후보자나 정당 또는 정파를 지지·격려·반대하거나 정당 또는 정치단체의 집회에 참석하는 경우 출연을 제한키로 했다. 또한 사회적 쟁점이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하는 사안에서 특정인이나 특정단체의 의견을 공개적으로 지지, 반대하거나 사실을 오인하게 만들 경우 역시 출연을 제한한다는 골자다. 뿐만아니라 방송 프로그램에서 일방적인 주장을 전달해 시청취자를 오도하는 발언을 할 경우 MBC 고정 출연을 제한한다고 공표했다.

이 사규가 통과된 이후 탤런트 김여진의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 출연이 무산됐고, 윤도현·김어준도 차례로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그러나 MBC 이진숙 홍보국장은 “하차한 연예인들의 경우 고정출연 제한 규정을 적용받은 것은 아니다”라며 “표현의 자유는 보장돼야 하지만 일부 거론되는 연예인들의 경우 SNS활동 역시 유사 언론의 기능이 있기 때문에 이들이 MBC에 출연해 하는 이야기 역시 MBC의 의견으로 보여질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이 홍보국장은 “방송사가 특정 정파의 이익을 대변하거나 이해집단을 편드는 것으로 비춰져서는 안된다”며 “공영방송의 공정성과 중립성을 지키기 위한 부득이한 조처”라고 설명했다.

전병헌 민주당 의원은 지난 9월 28일 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사회적 이슈에 침묵할 것을 요구하는 MBC의 고정출연 제한 규정은 우리 헌법의 ‘언론 출판 집회 결사의 자유’와 ‘행복추구권’과 같은 기본권들을 침해한다”며 “이 규정을 방송사 쪽에서 자의적으로 적용할 경우 상위법인 방송법(제6조 제2항)에서 금지하는 ‘신념에 따른 차별’에 해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외대 김춘식(언론정보학) 교수도 “시사교양프로그램의 경우 이념과 성향이 각각 다른 진보와 보수 언론인, 변호사, 교수가 초청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며 “직업군에 따라 표현의 자유를 차별해선 안된다”고 말했다.

정영하 MBC노조위원장은 “지난 9월 윤도현의 FM라디오 ‘2시의 데이트’ 하차, ‘나는 꼼수다’로 유명세를 탄 김어준의 라디오 프로그램 ‘김어준의 색다른 상담소’ 폐지 등도 소셜테이너들의 고정출연 제한과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MBC노조는 현재 이사회에 이 사규를 폐지하라고 요청했으며 MBC는 언론법학회의 법률 자문을 거쳐 내달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일반적으로 소셜테이너의 활동은 대의제 민주주의의 보완제라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서울대 장덕진(사회학과) 교수는 “우리나라의 지난 대선 투표율이 46.1%로 미국, 유럽권 대선 투표율 70%와 비교할 때 국민의 정치적 관심도가 매우 낮다”며 “많은 사람들을 정치참여로 이끈 데에는 소셜테이너의 역할이 컸다”고 말했다. 연세대 김호기(사회학과) 교수는 “연예인 덕분에 묻혔던 중요 문제가 사회적 관심을 받게 되는 현상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경희대 이택광(영문학·문화평론가) 교수도 “소셜테이너 덕분에 대중들은 정파적 이슈를 새로운 각도에서 볼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명지대 신율(정치외교학) 교수는 “소셜테이너의 섣부른 개입은 이성적 기준으로 합리적인 판단을 해야 할 문제를 흑백논리와 감성적 문제로 바꿔버리는 결과를 낳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김여진의 경우 희망버스에 참여해 적극적으로 한진중공업 파업 노조 문제를 알리기보다는 소셜테이너 개인과 김진숙 위원(민주노총)이라는 대상에만 집중시켰다는 의견도 있다. 경희대 이택광 교수는 “기존에 논의되지 못했던 사안들을 가시화하는 효과는 있지만 자칫 정치적 사안을 낭만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윤석민 서울대(언론정보학) 교수는 “소셜테이너의 활동이 표현의 자유를 넘어 직접민주주의를 지나치게 지향할 경우 사회 혼란이 가중돼 오히려 개개인의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역효과를 낼지 모른다”고 주장했다.

소셜테이너 덕분에 묻혔던 주요 문제가 사회적 관심을 받게 되는 현상은 긍정적이다. (왼쪽부터 시곗바늘방향으로) 김여진, 김미화, 김제동.

지난달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스타들이 SNS라는 수단을 활용해 박원순 야권통합 후보를 지지하는 선거운동을 벌이자 SNS의 법적 규제 문제까지 불거졌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유명인은 SNS상에서 투표 독려나 후보 지지발언을 할 수 없다’고 공표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24일 민주당의 정동영 의원이 특정후보에 투표를 권유하는 내용을 트위터에 남겼다가 선관위에 고발조치 당했다. 트위터에 투표를 마쳤다는 인증샷을 올린 경우도 논란이 됐다. 사실상 선거 당일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선거 운동을 하는 셈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선관위는 인증샷과 함께 특정 숫자를 노출시키거나 특정 후보를 지지한다고 SNS에 밝힐 경우엔 고발 대상이지만 인증샷 자체는 위법이 아니라고 지난달 27일 밝혔다. 그러나 위법 여부의 한계가 불분명한 상황에서도 이효리, 김창렬, 김제동, 이적, 김여진 등은 26일 투표 당일 인증샷을 올렸다.

장덕진 서울대(사회학)교수는 “SNS활동의 처벌 기준이 모호해 문제”라며 “활발한 투표 문화를 유도하되 선거법을 대폭 개정해 인터넷 상에서의 선거운동 기간, 정치적 발언의 허용범위 등을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방송인 김제동이나 조국 교수가 투표를 독려하면 문제가 되고 피겨스케이팅 선수 김연아나 소프라노 조수미가 할 경우 위법이 아니라면 곤란하지 않느냐는 얘기다.

윤석민 교수는 “SNS는 그 영향력을 미뤄볼 때 사적 미디어로만 치부할 수는 없다”고 말한다. 신문, 방송 못지않게 SNS도 거대한 파급효과를 지녔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여기에 유포되는 글을 걸러내거나 사실 확인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경우가 많아 문제다. 윤 교수는 “통신상의 자정기능을 지나치게 믿고 방치한다면 범죄를 묵인하는 셈이라면서 타인의 인격을 모독한다거나 근거 없는 허위사실의 유포는 일정부분 규제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신율 명지대(정치외교학과) 교수 역시 “SNS의 특성상 단순한 정보 전파는 가능하지만 자칫 잘못된 정보를 사실로 착각할 위험이 있을 뿐만 아니라 정치를 감성적으로 받아들이거나 단순화시켜 세상을 이분법적으로 보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정보 소화력이 떨어지는 사람의 경우 단편적인 정보를 그대로 믿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신 교수는 또 “유명인들의 투표 독려행위는 자유롭게 하되 SNS상에서의 허위사실 유포 및 비방은 어떤 종류든 허용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지난 달 방송통신 심의위원회는 SNS 심의 전담조직인 ‘뉴미디어정보심의팀’을 신설하고 12월부터는 스마트폰 앱과 SNS를 심의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지난 9일엔 한나라당 장제원 의원을 비롯한 국회의원 11명이 이동통신사를 통한 인터넷 접속을 원천 차단할 수 있는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을 발의해 논란이 됐다. 개정안에는 “기간통신사업자는 불법적인 통신 등 특정한 요건에 해당하는 경우 합리적인 통신망 관리를 위해 인터넷 접속 역무 제공을 제한할 수 있도록 한다”는 조항이 있어 정부 편의대로 불법성을 판단해 악용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장제원 의원실 측은 “SNS 차단과는 전혀 관련이 없는 법안”이라고 반박했다.

윤석민 교수는 소셜테이너의 역할 규정과 SNS규제는 아직 다른 선진국들도 아직 뚜렷하게 답을 못 내린 문제라면서 “국내의 정치 사회적 특수성을 고려해 슬기롭게 논의해 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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