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nancial Product] 펀드의 똑똑한 변신
[Financial Product] 펀드의 똑똑한 변신
‘리디커플링 이론(redecoupling theory)’이라는 용어가 새로 나왔다. 그동안 신흥시장이 일방적으로 선진국시장의 영향을 받기만 했다면 최근의 ‘리디커플링’은 선진국 경제가 신흥국에 영향을 미치고, 신흥시장이 다시 선진국시장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한국 증시도 예외는 아니다. 국내 증시는 전반적으로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선진국과 신흥국의 단발성 호재나 악재에 출렁거릴 위험이 늘 존재한다. 이로 인해 시장을 예측하기란 더욱 어려워 졌고, 예측이 어려워질수록 투자자들의 불안은 커질 수밖에 없다.
하나UBS 스마트 체인지 펀드는 파생상품을 이용한 레버리지(Leverage·빚을 지렛대로 이용해 투자 수익률을 높이는 것)를 활용해 상승과 하락 장에서 모두 수익의 기회를 추구하는 상품이다. 주가지수 선물을 이용해 주가 하락 때 레버리지 비율을 늘려 반등장에서 시장수익률을 초과할 수 있는 구조로 짜여 있다. 주식시장의 상승을 향유하면서, 이벤트성 악재에도 대비할 수 있다는 게 이 펀드의 특징이다. 주가가 떨어지면 레버리지 펀드로 전환됐다가 주식시장의 반등으로 기준지수에 도달하면 인덱스펀드로 운용하는 과정을 시장의 하락과 상승 때마다 ‘스마트’ 하게 반복해 수익률을 높이려는 구조다.
펀드의 특성상 하락 때는 시장수익률보다 더 많이 떨어지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그러나 반등 시점이 오면 다른 인덱스 펀드보다 더 빠른 속도로 원금을 회복하고 추가적인 이익을 노릴 수 있다. 때문에 출시 전부터 업계와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반등장에 강한 새로운 개념의 인덱스형 펀드’로 인식됐다. 설정 이후부터는 하락장에서도 레버리지 활용을 통해 더 큰 적립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점이 부각돼 입소문을 타면서 인기를 끌었다. 4월 10일 현재 출시 후 짧은 기간에도 1000개가 넘는 계좌가 개설됐다. 하나대투증권 펀드랩에 이어, 최근에는 우리투자증권의 적립식 펀드랩 상품에 편입됐다. 사모펀드로도 인기를 모아 이미 70억 넘게 설정됐다. 지금도 계속 추가 설정 협의가 진행되고 있고, 개인 고객들의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 하나UBS자산운용 관계자는 “뜻하지 않은 시장 하락 때 이를 활용해 레버리지 비중을 높여 반등 장세에 더욱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역발상적인 상품”이라고 말했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배달 상생안에 실망한 자영업자들…요기요·땡겨요 대안 될까
2정부 눈치 보기 급했나...‘만족’ 없는 배달 상생안
3수수료 상생안에 프랜차이즈 점주들 난리 난 까닭
4김천 묘광 연화지, 침수 해결하고 야경 명소로 새단장
5"겨울왕국이 현실로?" 영양 자작나무숲이 보내는 순백의 초대
6현대차 월드랠리팀, ‘2024 WRC’ 드라이버 부문 첫 우승
7'1억 4천만원' 비트코인이 무려 33만개...하루 7000억 수익 '잭팟'
8이스타항공 누적 탑승객 600만명↑...LCC 중 최단 기록
9북한군 500명 사망...우크라 매체 '러시아 쿠르스크, 스톰섀도 미사일 공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