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ck - 음원 개정안에 음원주 랄랄라~
Stock - 음원 개정안에 음원주 랄랄라~
음원 사용료 7월부터 2배로 인상 … 소리바다·CJ E&M 등 주가 올라
음원시장 2015년 1조원 규모가격 인상으로 증시에서 관련주가 들썩인다. 음원 서비스 업체인 소리바다의 주가는 8월 27일 3480원으로 개정안이 본격 시행되기 직전인 6월 28일(1610원)보다 116% 급등했다.
8월 19일에는 4490원으로 최고점을 기록했다. 벅스뮤직을 운영하는 네오위즈 인터넷도 현재 7990원으로 6월 28일 7150원보다 11.7% 올랐다. 엠넷닷컴의 CJ E&M도 현재 3만6900원으로 6.3% 올랐다.
6월 28일 4230원이었던 KT뮤직 주가는 3370원으로 25% 하락했다. 7월 16일 5710원으로 최고가를 찍었지만 삼성전자 음악 서비스 ‘삼성뮤직’에 음원을 공급하는 협상이 결렬되면서다. 멜론을 운영하는 로엔도 최근 홍콩 사모펀드에 매각되면서 주가가 같은 기간 동안 14.8% 떨어졌다.
그러나 음원 사용료 인상에 따라 음원서비스 업체들의 주가는 오를 것으로 보인다.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 한국투자증권은 5개 음원 유통업체의 음원 관련 매출이 2010년 2065억원에서 3405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김시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가격이 오르면 이용자가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도 있지만, 가입자당 평균 매출 상승 효과가 더 크다”며 “음원 가격 인상과 모바일 이용자 증가로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특히 소리바다가 주목 받는다. 소리바다는 최근 KT뮤직 대신 삼성전자가 운영하는 ‘삼성뮤직’에 음원을 공급하는 계약을 했다. 삼성뮤직은 갤럭시S4 스마트폰부터 기본으로 탑재되는 콘텐트 장터 삼‘ 성허브’ 안에 속한 음악 서비스다.
소리바다의 올 2분기 시장점유율은 3%로 멜론(61.7%)·엠넷닷컴(15.9%)·벅스(10.3%) 등에 크게 못 미친다. 소리바다는 국내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삼성 스마트폰에 음원을 공급하게 되면서 매출과 점유율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소리바다는 페이스북을 통해 음원을 판매하고 있다. 6월에는 아마존과도 음원 유통 계약을 했다.
한승호 신영증권 연구원은 “이번 개정안 시행과 음원 유통 경로 확대로 많은 음원을 보유한 소리바다의 실적이 크게 좋아질 것”이라며 “이익도 흑자를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소리바다의 지난해 매출은 236억 5600만원으로 9.96%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6억2200만원으로 적자 전환됐다.
업계에서는 국내 음원시장이 2015년 1조원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디지털 음원시장 규모는 6900억원으로 추산된다. 2001년 900억원에서 10년 사이 7배 이상으로 성장했다. 클라우드 서비스, 스마트폰 확대 등 디지털 기술이 발달할수록 시장 확대 속도도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음원 가격 상승의 효과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이번 개정안은 ‘음원 권리자(작곡가·작사가·가수·연주자·제작사 등)들의 음원 가격 인상과 수익 배분율 상승 요구를 받아들여 이뤄진 때문이다. 남경필 새누리당 의원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음원 1곡당 다운로드 가격이 약 63원이다.
일본은 1곡당 다운로드 최저 2237원, 영국·프랑스·호주 등은 1000원 이상 받는다. 미국도 791원이다. 최저 음원 단가와 수익 배분율이 낮아 지난해 ‘강남스타일’로 세계적인 인기를 얻은 가수 싸이가 국내에서 거둬들인 음원 수익은 3600만원에 불과했다.
음원 권리자 수혜 더 클 듯권리자들의 몫을 늘려주기 위해 개정안에는 무료로 이용한 곡당 스트리밍 단가는 12원, 다운로드 단가는 60원에서 600원으로 올리고 권리자의 몫을 음원 수익의 60%로 확대했다. 또 음원 제작자의 배분 단가는 2016년까지 매년 10%씩 단계적으로 인상될 예정이어서 수익 배분 비율도 해마다 높아질 전망이다. 제작자가 음원을 일정기간 정액제 상품에서 제외할 수 있도록 한 홀드백 제도도 신설했다.
내년부터 음원 한 곡을 판매했을 때 음원 유통사가 가져가는 수익은 기존 60%에서 40%로 줄어든다. 김시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이 커지면 유통업체도 혜택을 보겠지만 수익배분 구조에서 콘텐트 제공자의 몫이 커지면 권리자들이 가장 큰 수혜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음원 시장 성장 가능성은 커도 음원 업체들의 음원 인상에 따른 이용자 유치 경쟁 심화, 권리자 음원 가격 인상 등에 따라 유통업체들의 수익성 개선에 장애가 될 수 있다. 박현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가격 인상으로 업체 간 이용자 유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마케팅 비용도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며 “앞으로 3년 동안 단계별 가격 인상이 예상되는 만큼 상품 다양화 등 차별화에 성공한 업체가 음원 사용료 인상 효과를 볼 것”이라고 분석했다.
- 클라우드(Cloud)서비스 영화·사진·음악 등 사용자의 콘텐트를 서버에 저장해 두고 스마트폰과 스마트TV 등에 다운로드 후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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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원(音源) 서비스 사이트인 멜론은 7월부터 스트리밍(인터넷상에서 음원을 실시간으로 재생) 상품 이용금액을 기존 3000원에서 6000원으로 올렸다. MP3 다운로드 가격도 150곡 월정액의 경우 9000원에서 1만6500원으로 80% 올렸다. 벅스뮤직도 스트리밍 상품 이용금액을 8월부터 기존 3000원에서 5900원으로 인상했다. 엠넷 등도 일부 상품 가격을 올리거나 인상분을 반영한 새로운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음원시장 2015년 1조원 규모가격 인상으로 증시에서 관련주가 들썩인다. 음원 서비스 업체인 소리바다의 주가는 8월 27일 3480원으로 개정안이 본격 시행되기 직전인 6월 28일(1610원)보다 116% 급등했다.
8월 19일에는 4490원으로 최고점을 기록했다. 벅스뮤직을 운영하는 네오위즈 인터넷도 현재 7990원으로 6월 28일 7150원보다 11.7% 올랐다. 엠넷닷컴의 CJ E&M도 현재 3만6900원으로 6.3% 올랐다.
6월 28일 4230원이었던 KT뮤직 주가는 3370원으로 25% 하락했다. 7월 16일 5710원으로 최고가를 찍었지만 삼성전자 음악 서비스 ‘삼성뮤직’에 음원을 공급하는 협상이 결렬되면서다. 멜론을 운영하는 로엔도 최근 홍콩 사모펀드에 매각되면서 주가가 같은 기간 동안 14.8% 떨어졌다.
그러나 음원 사용료 인상에 따라 음원서비스 업체들의 주가는 오를 것으로 보인다.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 한국투자증권은 5개 음원 유통업체의 음원 관련 매출이 2010년 2065억원에서 3405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김시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가격이 오르면 이용자가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도 있지만, 가입자당 평균 매출 상승 효과가 더 크다”며 “음원 가격 인상과 모바일 이용자 증가로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특히 소리바다가 주목 받는다. 소리바다는 최근 KT뮤직 대신 삼성전자가 운영하는 ‘삼성뮤직’에 음원을 공급하는 계약을 했다. 삼성뮤직은 갤럭시S4 스마트폰부터 기본으로 탑재되는 콘텐트 장터 삼‘ 성허브’ 안에 속한 음악 서비스다.
소리바다의 올 2분기 시장점유율은 3%로 멜론(61.7%)·엠넷닷컴(15.9%)·벅스(10.3%) 등에 크게 못 미친다. 소리바다는 국내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삼성 스마트폰에 음원을 공급하게 되면서 매출과 점유율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소리바다는 페이스북을 통해 음원을 판매하고 있다. 6월에는 아마존과도 음원 유통 계약을 했다.
한승호 신영증권 연구원은 “이번 개정안 시행과 음원 유통 경로 확대로 많은 음원을 보유한 소리바다의 실적이 크게 좋아질 것”이라며 “이익도 흑자를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소리바다의 지난해 매출은 236억 5600만원으로 9.96%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6억2200만원으로 적자 전환됐다.
업계에서는 국내 음원시장이 2015년 1조원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디지털 음원시장 규모는 6900억원으로 추산된다. 2001년 900억원에서 10년 사이 7배 이상으로 성장했다. 클라우드 서비스, 스마트폰 확대 등 디지털 기술이 발달할수록 시장 확대 속도도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음원 가격 상승의 효과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이번 개정안은 ‘음원 권리자(작곡가·작사가·가수·연주자·제작사 등)들의 음원 가격 인상과 수익 배분율 상승 요구를 받아들여 이뤄진 때문이다. 남경필 새누리당 의원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음원 1곡당 다운로드 가격이 약 63원이다.
일본은 1곡당 다운로드 최저 2237원, 영국·프랑스·호주 등은 1000원 이상 받는다. 미국도 791원이다. 최저 음원 단가와 수익 배분율이 낮아 지난해 ‘강남스타일’로 세계적인 인기를 얻은 가수 싸이가 국내에서 거둬들인 음원 수익은 3600만원에 불과했다.
음원 권리자 수혜 더 클 듯권리자들의 몫을 늘려주기 위해 개정안에는 무료로 이용한 곡당 스트리밍 단가는 12원, 다운로드 단가는 60원에서 600원으로 올리고 권리자의 몫을 음원 수익의 60%로 확대했다. 또 음원 제작자의 배분 단가는 2016년까지 매년 10%씩 단계적으로 인상될 예정이어서 수익 배분 비율도 해마다 높아질 전망이다. 제작자가 음원을 일정기간 정액제 상품에서 제외할 수 있도록 한 홀드백 제도도 신설했다.
내년부터 음원 한 곡을 판매했을 때 음원 유통사가 가져가는 수익은 기존 60%에서 40%로 줄어든다. 김시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이 커지면 유통업체도 혜택을 보겠지만 수익배분 구조에서 콘텐트 제공자의 몫이 커지면 권리자들이 가장 큰 수혜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음원 시장 성장 가능성은 커도 음원 업체들의 음원 인상에 따른 이용자 유치 경쟁 심화, 권리자 음원 가격 인상 등에 따라 유통업체들의 수익성 개선에 장애가 될 수 있다. 박현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가격 인상으로 업체 간 이용자 유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마케팅 비용도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며 “앞으로 3년 동안 단계별 가격 인상이 예상되는 만큼 상품 다양화 등 차별화에 성공한 업체가 음원 사용료 인상 효과를 볼 것”이라고 분석했다.
- 클라우드(Cloud)서비스 영화·사진·음악 등 사용자의 콘텐트를 서버에 저장해 두고 스마트폰과 스마트TV 등에 다운로드 후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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