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DEVICES - 스마트폰과 웨어러블 시장 둘 다 잡는다
NEW DEVICES - 스마트폰과 웨어러블 시장 둘 다 잡는다
삼성전자는 급성장 중인 웨어러블(wearable, 착용가능 기기) 시장을 고려해 2014년 주력 스마트폰 갤럭시 S5와 건강관리 측정기 기어 핏을 동시에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가 새 스마트폰의 디자인에 큰 변화를 주리라고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그런 예상과 달리 디자인을 변경하는 대신 건강관리 기능에 초점을 맞췄다.
갤럭시 S5는 홈 버튼에 지문인식 센서를 부착하고 후면에 심박측정기를 장착했으며 갤럭시 S4와 마찬가지로 방수 디자인을 채택했다. 후면의 심박측정 센서와 스마트폰에 내장된 S 헬스 3.0 앱으로 인해 걸음 수와 소모 칼로리뿐 아니라 심박수 관리까지 가능해졌다.
사용자가 무슨 용도로 심박측정기를 활용할지는 분명치 않다. 달리거나 운동을 하면서 이 센서에 손을 대고 있는 것은 실용성과 거리가 멀다. 삼성전자가 심박측정기에 주목하고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 2월 24~2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4’에서 갤럭시 S5와 함께 발표한 새 스마트워치 갤럭시 기어 2에도 심박측정기가 탑재됐다.
지문인식 센서심박측정기가 관심을 끌기 위한 장치로 보이는 반면 지문인식 센서는 애플이 아이폰 5s에 도입한 터치ID 시스템보다 더 유용한 기능으로 보인다. 갤럭시 S5의 지문인식 센서는 홈 버튼과 통합돼 있고 최대 세 개까지 지문을 등록 가능하다. 손가락으로 홈 버튼을 8번 쓸어내려 지문을 등록하면 스마트폰 잠금해제뿐 아니라 페이팔을 통한 온라인 결제에서도 지문을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아직 구글 플레이스토어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애플의 지문인식 센서는 아이튠즈나 앱스토어 결제만 가능한 것에 비하면 갤럭시 S5의 지문인식 기능이 훨씬 유용하다.
하드웨어 측면에서는 갤럭시 S4와 같은 1920x1080 해상도에 약간 큰 5.1인치 화면을 장착했다. 퀄컴의 2.5GHz 쿼드코어 프로세서와 2GB 램, 16GB 또는 32GB의 용량을 탑재했으며 마이크로 SD 카드로 용량을 늘릴 수도 있다.
삼성전자는 카메라 성능도 향상시켰다. 1600만 화소에 소니의 엑스페리아 Z2와 마찬가지로 4K(풀HD의 약 4배에 달하는 차세대 고화질 해상도) 동영상 촬영까지 가능하다. 이 카메라는 아이폰 5s가 2013년 도입했던 슬로우 모션 기능도 갖췄다. 선택초점 기능을 활용하면 기존에 찍은 사진의 초점을 다시 맞출 수 있다. 삼성전자는 더 커진 배터리와 소프트웨어 최적화로 더 긴 사용시간을 약속한다. 4월 발매될 예정이며 색상은 검은 색, 하얀 색, 파란 색, 금색으로 총 4종이다.
건강관리 측정기건강관리에 초점을 맞추기 위해 삼성전자는 건강관리 측정기도 발표했다. MWC에서 갤럭시기어 2, 갤럭시기어 2 네오와 함께 기어 핏을 공개했다.
기어 핏은 나이키 퓨얼밴드나 핏빗 플렉스 같은 다른 측정기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곡면 AMOLED 터치스크린을 장착했다. 카메라와 스피커, 마이크는 제거했지만 스마트폰 알림 기능은 그대로다. 걸음 수와 소모 칼로리, 심박수를 측정한 다음 내장된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통해 필요 운동량을 알려준다. 물론 갤럭시 스마트폰의 S헬스 애플리케이션과 호환된다.
시계끈은 교환 가능하며 다양한 색상이 마련돼 있다. 삼성전자는 기어 핏의 사용시간이 3~4일이라고 주장했다. 방수·방진 IP67 등급(먼지는 거의 완벽하게 차단되며 1m 수심에서 30분까지 방수가 가능한 수준)으로 샤워 중에도 착용 가능하다. ‘MWC 2014’의 ‘최고 모바일 제품(The Best Mobile Device)’으로 선정된 기어 핏은 4월 갤럭시 S5와 함께 출시될 예정이지만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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