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 Economy Leader Awards 2014 - 위기 헤치고 기회 잡은 33인의 리더(3)
Korea Economy Leader Awards 2014 - 위기 헤치고 기회 잡은 33인의 리더(3)
11개 해외 공장 세워 경쟁력 강화
대기업 글로벌경영 l
최평규 S&T그룹 회장
문희철 기자 reporter@joongang.co.kr
국내 정밀기계공업의 글로벌화 속도를 높이고 있는 최평규 S&T그룹 회장은 1979년부터 35년 동안 산업의 핵심 성장동력인 플랜트 설비, 방위산업 제품, 자동차 부품, 공작기계 등의 분야를 주도했다. 비결의 출발점은 인수·합병(M&A). 최평규 회장은 2003년 통일중공업(현S&T중공업), 2006년 대우정밀(현 S&T모티브) 등을 인수한 뒤 미주·아시아·유럽 11개 해외 공장을 설립해 글로벌 경쟁력을 키웠다. S&T그룹은 기술력이 기계공업을 선도한다는 생각으로 계열사 간 기술교류 활성화 시스템을 갖췄다. 매년 S&T 기술세미나를 개최해 신기술 정보를 공유하고, S&T기술논문집도 발간한다.
맞춤형 보험으로 농민 부담 덜어
대기업 고객만족경영 l
김학현 NH농협손해보험 대표
허정연 기자 jypower@joongang.co.kr
출범 3년차를 맞은 NH농협손해보험의 대표 브랜드인 ‘헤아림’은 ‘고객의 마음을 먼저 헤아리고 항상 고객의 입장에서 정성을 다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김학현 NH농협손해보험 대표는 농업인에게 꼭 필요한 상품으로 고객만족경영을 펼치고 있다. 대표적인 상품은 농작물재해보험과 가축재해보험, 농기계종합보험으로 구성된 농업정책보험이다. 이 중 농작물재해보험은 NH농협손해보험에서만 판매하고있다. 각종 농작물의 태풍·호우·우박·냉해·가뭄 등의 자연재해와 조수해·화재 등을 보장한다. NH농협손해보험은 올해 보장품목을 43종으로 늘리는 등 지속적으로 보장품목을 확대해 농민의 부담을 덜어줄 계획이다.
미래형 자동차 부품 꾸준히 개발
대기업 지속가능경영 l
엄병윤유라코퍼레이션 회장
이창균 기자 smilee@joongang.co.kr
유라코퍼레이션은 자동차 부품 업체로 현대·기아차에 자동차 배선 시스템인 와이어링 하네스를 주로 납품한다. 회사를 이끄는 엄병윤 회장은 미래차에 대한 꾸준한 투자로 지속가능한 경영환경을 구축했다. 특히 2010년 경기도 판교에 R&D센터를 설립하면서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에 들어가는 고전압 케이블, 커넥터 등 미래형 자동차 부품을 개발해 왔다. 쏘나타 하이브리드, 그랜저 하이브리드, 레이 전기차에 유라코퍼레이션이 독자 개발한 고전압용 핵심부품을 장착하는 성과를 거뒀다. 멀리 보고 투자한 결과다. 중국과 슬로바키아 등지에서 입지를 굳히고 있다. 지난해 열린 제50회 무역의 날 행사에서 ‘수출 8억불탑’을 수상했다.
투명한 회계처리·납세로 호평
대기업 투명경영 l
서상국창해에탄올 대표
함승민 기자 sham@joongang.co.kr
1966년 설립된 창해에탄올은 소주 원료인 발효주정과 정제주정 전문 생산 업체다. 국내 2위를 차지하고 있다. 보해양조의 모기업인 창해에탄올은 신사업을 본격 추진하기 위해 올해 7월 코스닥에 상장했다. 그동안 투명한 회계처리와 성실 납세로 과세 당국으로부터 수차례 모범 납세자 표창을 받았다. 이번 시상에서도 투명경영을 회사의 경영이념으로 삼아 회사의 시스템을 투명하게 운영한 점을 평가 받았다. 서 대표는 “앞으로 더 좋은 제품을 만들고 사회에 더 많이 기여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인다”며 “투명경영 원칙을 믿고 따라준 임직원과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 모든 이웃들과 기쁨을 함께 나누겠다”고 말했다.
中企 경쟁력이 미래 경쟁력
대기업 상생경영 l
장주옥한국동서발전 사장
김태윤 기자 pin21@joongang.co.kr
“국가의 미래 경쟁력은 결국 중소기업의 성장과 기술력 확보에서 결정된다.” 장주옥 한국동서발전 사장의 경영 철학이다. 장 사장은 그동안 동반성장 표준 모델을 발굴하고, 중소기업의 애로 해소를 위해 ‘동반성장 100일 대장정’을 이끌었다. 또한 중소기업 제품 구매 목표비율 초과 달성, 중소기업과 300건이 넘는 공동연구, 900억원이 넘는 연구개발비 지원 등 동반성장을 적극 실천했다. 또한 에너지 빈곤층을 위한 햇빛나눔 희망 전기사업, 에너지 공공기관과의 협업을 통한 에너지 종합 복지서비스 제공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쳤다. 장주옥 사장은 “중소기업과 지역 시민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정책을 펴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전 직원 연간 16만 시간 사회봉사
대기업 사회책임경영 l
조석한국수력원자력 사장
조용탁 기자 ytcho@joongang.co.kr
국내 전력의 31%를 생산하는 한국수력원자력의 모든 직원은 사회봉사 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2004년 사회봉사단을 창단해 꾸준히 활동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에도 9000여명의 직원이 연간 약 16만여 시간의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활동 범위는 다양하다. 원전지역 중고생의 학습을 돕는 ‘아인슈타인 클래스’, 발전소 주변 주민의 건강을 돌보는 ‘농어민 건강 지킴이’, 지역주민 아동의 통학을 돕는 ‘희망나래’ 사업 등을 펼치고 있다. 조석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은 “원전의 안전 운영을 기반으로 법적인 책임을 넘어 윤리적·자선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취약계층의 행복과 복지향상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산업용지 직접 조성해 기업 유치
공공 혁신경영 l
박보생김천시장
박상주 기자 sangjoo@joongang.co.kr
김천시는 독특한 투자유치 시스템으로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손꼽히고 있다. 시가 직접 산업용지를 조성하는 한편 입주할 기업도 물색한다. 산업용지를 저렴하게 확보해 기업에 싼 가격에 공급하는 것이다. 김천시는 2011년 80만5000㎡ 규모의 김천1 일반산업단지를 조성해 KCC·코오롱생명과학 등 대기업과 우량 중소기업에게 분양을 완료했다. 현재 2000억원을 투입해 2015년 완공을 목표로 142만4000㎡ 규모의 김천2 일반산업단지를 조성 중이다. 김천시는 민선 5기에만 90여개 기업을 유치했고 이들 기업은 설비투자 등으로 약 1조원을 투자했다. 이를 통해 새로 생긴 일자리는 1만6000여개로 추산된다.
증권 거래의 안전성·편리성 높여
공공 윤리경영 l
최경수한국거래소 이사장
김유경 기자 neo3@joongang.co.kr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신상품 개발과 첨단 IT인프라 구축 등의 공로를 높이 평가 받았다. 거래소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대상을 수상했다. 최 이사장은 국내 증권 거래의 선진화와 글로벌화를 제1목표로 삼았다. 증권 거래의 안전성과 편리성을 높여 국내외 투자 활성화를 촉진해 기업에 성장 기회를 제공하고 건전한 투자 문화를 정착 시킨다는 것이다. 또 한국형 증시를 아시아와 동유럽·아프리카·남미 등지에 보급하고 있다. 해외에 합작 증시를 개설하고 공동 경영하는 한편, 한국의 증권시장 IT시스템을 해외에 수출하고 있다. ‘금융강국의 미래를 개척하는 글로벌 선진거래소’라는 비전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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