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달리는 유럽의 신흥국
앞서 달리는 유럽의 신흥국

“부정적인 외부 충격이 발생하기 전 기간의 환경이 그 쇼크에 대한 신흥시장 경제의 회복탄력성을 판정하는 데 중요하다”고 글로벌개발센터(CGD) 연구원인 로하스 수아레스가 그 문제를 다룬 최근 보고서에서 평했다. “2007년, 신흥시장의 몇몇 변수를 조사하던 분석가라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에 대한 이들 국가의 상대적인 경제·금융 회복탄력성을 대단히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었을 것이다.”
로하스 수아레스는 세계적인 경기하강이 발생할 경우 각국이 어떻게 극복할지에 따라 ‘회복탄력성 지표(resilience indicator)’를 바탕으로 21개국의 순위를 매긴다.

“랭킹에서 중남미에 희소식은 없었다”고 로하스 수아레스가 썼다. 6개 중남미 국가 중 4개국의 종합순위가 하락했다고 지적했다. “불리한 교역조건으로 일부 불운이 따랐다. 하지만 또한 위기 이후의 호시절에 절실한 개혁을 집행할 기회도 날려버렸다. 그런 점들이 이 같은 성적표를 받은 주요 원인이다.”
로하스 수아레스의 도표에서 랭킹이 녹색으로 표시된 나라는 지난 위기 이후 두 계단 순위가 상승하고, 적색 표시 국가는 두 계단 이상 하락한 나라다. 로하스 수아레스는 인플레이션, 정부 부채, 경상수지 같은 지표 분석을 통해 몇 가지 두드러진 패턴을 찾아냈다. 다른 나라들보다 준비가 더 잘 된 나라가 일부 있었다.
데이터에 따르면 유럽의 신흥국 그룹이 가장 좋아진 지역이다. 주로 “위기 전 기간 중 막대한 경제 불균형을 나타냈는데 지금은 시정되고 있기 때문”이다.
조짐이 심각해 보이는 듯하지만 이 조사 결과는 위기를 예측하려는 목적이 아니라 각국이 만반의 준비를 갖추도록 돕는 것이라고 수아레스는 설명했다. “이 논문은 글로벌 금융위기의 교훈을 망각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하려는 취지“라고 그녀는 썼다. “시간은 아직 신흥시장 편이다.”
- 번역 차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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