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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비서의 미래 | 점점 커지는 음성개인비서 스피커 시장

가상비서의 미래 | 점점 커지는 음성개인비서 스피커 시장

아마존 에코 등 가정용 AI 시장, 2020년에는 21억 달러 규모로 성장해
아마존이 독주하던 스마트 스피커 시장에 구글을 비롯해 애플과 MS 등이 속속 뛰어들 채비를 한다. 사진은 아마존 에코.
스마트 스피커가 미래의 혁신기술로 떠오르면서 머지않아 사람들이 집에서 카운터탑(조리대 또는 작업대) 기기에 지시하는 광경이 흔해질 듯하다. 이들 스피커에 내장된 가상 비서의 형태로 주택에 인공지능(AI)이 도입되면서 새로운 사물인터넷(IoT) 기기 시장이 본격적인 성장궤도에 진입할 것이다. 2020년에는 시장 규모가 20억 달러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알렉사 가상 비서 기능을 갖춘 아마존의 에코 스피커로 대표되는 음성개인비서(VPA) 무선 스피커 시장이 곧 날아오를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 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공상과학 영화 속 미래의 삶이 각 가정에 구현되면서 시장규모가 2015년 3억6000만 달러에서 2020년에는 21억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2011년 애플의 음성인식 가상 비서 시리가 아이폰에 등장한 이후 구글 어시스턴트와 마이크로소프트(MS) 코타나가 그 뒤를 이었다. 그러나 가정 전용 단말기를 내놓은 것은 아마존뿐이었다. ‘우버 택시를 불러줘’ ‘축구 경기 결과는?’ ‘요리법을 알려줘’ 같은 이용자의 음성 주문으로 작동된다. 조명을 켜고, 자동차를 잠그고, 난방 온도를 변경할 수도 있다. 미국에선 2년 전에 출시된 이후 더 많은 기능을 습득하면서 열광적인 팬 층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기본적으로 에코의 기능과 용도를 확장하는 앱들을 내려받는 방식이다.

구글은 지난 10월 4일 신제품 공개행사에서 스마트 스피커 기기 ‘구글 홈’을 선보였다.
그러나 아마존이 독주하던 레이스에 곧 경쟁자들이 나타날 듯하다. 구글은 지난 10월 4일 신제품 공개행사에서 픽셀 스마트폰과 함께 자사의 방대한 검색 데이터베이스 자원을 기반으로 하는 스마트 스피커 기기 ‘구글 홈’을 선보였다. 한편 애플과 MS도 아마존 에코에 대적할 만한 AI 기기를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 모두 스마트폰을 통해 가상비서 기술 시장에 입지를 구축했다.

가트너의 란지트 애트왈 조사팀장은 “2020년에는 경쟁 제품 그리고 선도적인 VPA(구글 어시스턴트, 애플 시리, MS 코타나)의 제3자 도입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VPA를 1대 이상 나아가 방마다 1대씩 설치하는 가구가 크게 늘어날 수 있다. 시간이 지나면서 소형화와 가격인하 그리고 잠재적인 할인 프로그램 등으로 2020년에는 VPA 보유 가구 중 1대 보유 비율은 75%, 2대 20%, 3대 이상은 5%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 제임스 빌링턴 아이비타임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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