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이모저모] 지구 | 지구 전체 생명체 중 0.01%인 인간이…
[지구촌 이모저모] 지구 | 지구 전체 생명체 중 0.01%인 인간이…
지구 전체의 생명체 총량을 측정하던 과학자들이 인간의 비중은 0.01%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박테리아·균류·지렁이·식물의 양과 비교조차 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은 고대 거대동물, 무수한 근대 동물 그리고 식물까지 멸종으로 이끌었다고 연구팀은 학술지 ‘국립과학원회보’에 보고했다.
지구상에 살아 있는 생명체의 탄소를 모두 더하면 지구의 총 ‘생물량’(생물체 양을 에너지 양으로 표시한 것)을 추산할 수 있다. 연구원들은 지구의 생물량은 약 550기가톤(Gt), 다시 말해 탄소를 기준으로 5500억t이라고 생각한다. 이 생물량 중 식물이 80% 이상을 차지한다고 그들은 추산한다. 그중 인간이 재배한 작물은 2%에 지나지 않는다. 총 생물량 중 박테리아가 약 15%를 차지하며 나머지는 모두 5%에 불과하다. 거의 모든 생명체가 육상 생물이며 해양 생물은 1%뿐이라고 연구팀은 추산한다. 야생 포유동물 중 80% 이상 그리고 전체 식물 중 약 절반의 감소가 사람 탓일 수 있다고 연구팀은 생각한다. 삼림파괴·어류남획·사냥은 인간이 야생생물을 말살하는 방식의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반면 가축은 급증한다. 연구팀은 지구 포유동물의 약 60%가 가축이라고 추산한다고 영국 가디언 신문은 보도했다. 닭을 포함한 사육 조류의 총 생물량이 야생 조류의 3배에 달한다고 연구팀은 추정한다.
논문의 대표 작성자인 이스라엘 소재 와이즈만 과학원의 론 마일로 연구원은 “인류가 현재 지구에서 얼마나 지배적인 역할을 하는지 사람들이 깨닫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며 “인간은 지구상에서 분명 놀랄 정도로 불공평한 우위를 차지한다”고 가디언 신문에 말했다. 생물량 전문가 바츨라프 스밀은 연구팀이 미지의 세계에 대한 자신들의 지식을 과대평가했다고 생각한다. “(작물과 가축의 경우는 가능하다 해도) 육지와 바다의 다른 모든 동물에 관한 통계는 훨씬 더 불확실하다. 곤충·박테리아·바이러스의 경우엔 사실상 추측의 범주를 벗어나지 못한다.”
- 캐서린 하이넷 뉴스위크 기자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지구상에 살아 있는 생명체의 탄소를 모두 더하면 지구의 총 ‘생물량’(생물체 양을 에너지 양으로 표시한 것)을 추산할 수 있다. 연구원들은 지구의 생물량은 약 550기가톤(Gt), 다시 말해 탄소를 기준으로 5500억t이라고 생각한다. 이 생물량 중 식물이 80% 이상을 차지한다고 그들은 추산한다. 그중 인간이 재배한 작물은 2%에 지나지 않는다. 총 생물량 중 박테리아가 약 15%를 차지하며 나머지는 모두 5%에 불과하다. 거의 모든 생명체가 육상 생물이며 해양 생물은 1%뿐이라고 연구팀은 추산한다. 야생 포유동물 중 80% 이상 그리고 전체 식물 중 약 절반의 감소가 사람 탓일 수 있다고 연구팀은 생각한다. 삼림파괴·어류남획·사냥은 인간이 야생생물을 말살하는 방식의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반면 가축은 급증한다. 연구팀은 지구 포유동물의 약 60%가 가축이라고 추산한다고 영국 가디언 신문은 보도했다. 닭을 포함한 사육 조류의 총 생물량이 야생 조류의 3배에 달한다고 연구팀은 추정한다.
논문의 대표 작성자인 이스라엘 소재 와이즈만 과학원의 론 마일로 연구원은 “인류가 현재 지구에서 얼마나 지배적인 역할을 하는지 사람들이 깨닫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며 “인간은 지구상에서 분명 놀랄 정도로 불공평한 우위를 차지한다”고 가디언 신문에 말했다. 생물량 전문가 바츨라프 스밀은 연구팀이 미지의 세계에 대한 자신들의 지식을 과대평가했다고 생각한다. “(작물과 가축의 경우는 가능하다 해도) 육지와 바다의 다른 모든 동물에 관한 통계는 훨씬 더 불확실하다. 곤충·박테리아·바이러스의 경우엔 사실상 추측의 범주를 벗어나지 못한다.”
- 캐서린 하이넷 뉴스위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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