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팟캐스트 진행은 내 정체성의 연장’
‘팟캐스트 진행은 내 정체성의 연장’
새 팟캐스트 ‘소리 낫 소리’ 진행하는 배우 겸 사회운동가 알리사 밀라노 인터뷰 배우 겸 가수 알리사 밀라노는 일찍부터 사회운동에 눈떴다. 그녀는 십 대 시절 에이즈에 걸린 13세 소년의 볼에 키스했다. 에이즈에 관한 잘못된 인식을 깨는 데 도움을 주고 싶은 마음에서였다. 이후 밀라노는 자신의 정치적 입장을 적극적으로 표현해 왔다.
그녀가 진행하는 새 팟캐스트 ‘소리 낫 소리(Sorry Not Sorry)’에서는 의료보장부터 이민, 인종차별까지 여론이 극과 극으로 갈리는 다양한 문제를 다룰 예정이다. 미투 운동 창시자인 타라나 버크, 2020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한 조 바이든 전 부통령 같은 영향력 있는 인물이 패널로 출연한다.
밀라노는 청취자가 이 팟캐스트에서 영감을 얻어 각자의 목소리를 내고 행동을 취하길 바란다. 그녀는 늘 자신의 입장을 당당하고 분명하게 밝힌다. 2019 위민스 마치(여성행진)와 관련해서는 주최 측이 미국 흑인 우월주의 단체인 네이션 오브 이슬람(Nation of Islam)의 루이스 파라칸과 거리를 두지 않는 한 참여하지 않겠다고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녀는 새 팟캐스트 외에 조지아에서 촬영 중인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시리즈 ‘채울 수 없는(Insatiable)’에도 출연한다. 조지아에서는 지난 3월 실질적인 낙태금지법인 ‘태아 심장박동법(Heartbeat Bill)’이 통과됐다. 밀라노는 태아의 심장박동이 감지되는 임신 초기에 낙태를 제한하는 이 법안에 반대 의사를 적극적으로 표명해 왔다. 그녀는 자신의 새 팟캐스트를 이용해 할리우드에 이런 입장을 전하고 뜻을 같이해 달라고 요청하고자 한다.
팟캐스트는 어떻게 시작하게 됐나?
팟캐스트 진행은 내 정체성의 자연스러운 연장처럼 보였다. 거침없는 논의를 통해 사회적·문화적·정치적 문제를 들여다보고, 훌륭한 풀뿌리 운동가들의 활동을 널리 알리고, 선출직 정부 관리들의 이야기를 듣는 게 목적이다.
하비 웨인스타인의 성추행 논란으로 시작된 미투 운동이 바이든 전 부통령을 포함한 다른 저명인사들에게까지 퍼졌다. 이 문제를 어떻게 생각하나?
조 바이든을 하비 웨인스타인과 같은 선상에 놓고 봐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바이든의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폭로한 루시 플로레스 네바다 주 의원을 믿지 않는다는 말은 아니다. 우리는 사회에 만연한 조직적 성차별과 여성혐오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피해자의 말을 경청하고 그들에게 신변 안전과 상처 치유의 기회를 보장해야 한다. 난 플로레스에게 유감의 뜻을 전하면서 그녀의 말을 새겨듣고 앞으로 행동을 더욱 조심하겠다고 한 바이든의 말을 믿는다.
할리우드가 조지아를 보이콧하는 게 왜 중요한가?
할리우드는 조지아에 매년 100억 달러의 자금을 투자하고 9만 개의 일자리를 제공한다. 다양성과 포용, 관용을 자랑으로 삼는 할리우드가 어떻게 여성을 억압하고 해롭게 하는 정책을 일삼는 나라의 경제에 보탬을 줄 수 있겠는가? ‘채울 수 없는’ 시즌 3은 조지아에서 촬영하지 않기를 바란다. 만약 조지아에서 계속 촬영한다면 난 출연하지 않겠다.
- 도리 잭슨 뉴스위크 기자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그녀가 진행하는 새 팟캐스트 ‘소리 낫 소리(Sorry Not Sorry)’에서는 의료보장부터 이민, 인종차별까지 여론이 극과 극으로 갈리는 다양한 문제를 다룰 예정이다. 미투 운동 창시자인 타라나 버크, 2020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한 조 바이든 전 부통령 같은 영향력 있는 인물이 패널로 출연한다.
밀라노는 청취자가 이 팟캐스트에서 영감을 얻어 각자의 목소리를 내고 행동을 취하길 바란다. 그녀는 늘 자신의 입장을 당당하고 분명하게 밝힌다. 2019 위민스 마치(여성행진)와 관련해서는 주최 측이 미국 흑인 우월주의 단체인 네이션 오브 이슬람(Nation of Islam)의 루이스 파라칸과 거리를 두지 않는 한 참여하지 않겠다고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녀는 새 팟캐스트 외에 조지아에서 촬영 중인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시리즈 ‘채울 수 없는(Insatiable)’에도 출연한다. 조지아에서는 지난 3월 실질적인 낙태금지법인 ‘태아 심장박동법(Heartbeat Bill)’이 통과됐다. 밀라노는 태아의 심장박동이 감지되는 임신 초기에 낙태를 제한하는 이 법안에 반대 의사를 적극적으로 표명해 왔다. 그녀는 자신의 새 팟캐스트를 이용해 할리우드에 이런 입장을 전하고 뜻을 같이해 달라고 요청하고자 한다.
팟캐스트는 어떻게 시작하게 됐나?
팟캐스트 진행은 내 정체성의 자연스러운 연장처럼 보였다. 거침없는 논의를 통해 사회적·문화적·정치적 문제를 들여다보고, 훌륭한 풀뿌리 운동가들의 활동을 널리 알리고, 선출직 정부 관리들의 이야기를 듣는 게 목적이다.
하비 웨인스타인의 성추행 논란으로 시작된 미투 운동이 바이든 전 부통령을 포함한 다른 저명인사들에게까지 퍼졌다. 이 문제를 어떻게 생각하나?
조 바이든을 하비 웨인스타인과 같은 선상에 놓고 봐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바이든의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폭로한 루시 플로레스 네바다 주 의원을 믿지 않는다는 말은 아니다. 우리는 사회에 만연한 조직적 성차별과 여성혐오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피해자의 말을 경청하고 그들에게 신변 안전과 상처 치유의 기회를 보장해야 한다. 난 플로레스에게 유감의 뜻을 전하면서 그녀의 말을 새겨듣고 앞으로 행동을 더욱 조심하겠다고 한 바이든의 말을 믿는다.
할리우드가 조지아를 보이콧하는 게 왜 중요한가?
할리우드는 조지아에 매년 100억 달러의 자금을 투자하고 9만 개의 일자리를 제공한다. 다양성과 포용, 관용을 자랑으로 삼는 할리우드가 어떻게 여성을 억압하고 해롭게 하는 정책을 일삼는 나라의 경제에 보탬을 줄 수 있겠는가? ‘채울 수 없는’ 시즌 3은 조지아에서 촬영하지 않기를 바란다. 만약 조지아에서 계속 촬영한다면 난 출연하지 않겠다.
- 도리 잭슨 뉴스위크 기자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피임 잘해야겠다…" 이선옥 작가, 문가비 정우성에 일침?
2한미사이언스 임시 주총에 쏠리는 눈…오후 개회 예정
3저축銀 3분기 누적 순손실 3636억…전년比 2090억↑
4나만의 롤스로이스 만드는 ‘프라이빗 오피스’, 전 세계 네 번째로 서울에 문 연다
5컴투스 '스타시드: 아스니아 트리거', 글로벌 160여개국 서비스 시작
6엔씨소프트, ‘독립 개발 스튜디오’ 체제 출범…4개 자회사 설립 확정
7DL이앤씨, ‘아크로 리츠카운티‘ 분양 예정
8프리드라이프, AI 자서전 무료 제작 이벤트 진행
9이복현 “기준금리 인하에도 경기 하방 위험…대내외 리스크 관리 총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