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렛허브 순위에서 미주리 스테이트 테크니컬 칼리지가 1위에 올라 미주리주 린에 위치한 미주리 스테이트 테크니컬 칼리지. / 사진:YONHAP미국에선 8월에 대학 강의가 시작된다. 멀리 떨어진 비싼 사립대학으로 갈 수도 있겠지만 거주 지역의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공부를 시작하는 학생도 많다.
커뮤니티 칼리지는 미국 대학교육 확충 계획의 일환으로, 지역사회의 필요에 따라 일반 사회인에게도 단기대학의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대학(대부분 주니어 칼리지)에 병설한 과정이다. 4년제 대학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2년제 교육을 제공한다. 학자금 대출에 따른 부채가 증가하고 일부 대학의 등록금이 3배로 뛰면서 4년제 대학에서 공부하고 싶어 하는 학생에겐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교양 과정을 큰 부담 없이 이수한 뒤 제휴한 4년제 대학에서 학사 학위를 무료로 받을 수 있는 전환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이 재정적으로 책임 있는 선택일 수 있다.
그러나 4년제 대학이 그렇듯이 커뮤니티 칼리지도 전부 같은 건 아니다. 개인금융 정보 웹사이트 ‘월렛허브(WalletHub)’는 미국 전역의 커뮤니티 칼리지 700여 곳을 19개 지표로 분석해 순위를 매겼다. 그 리스트에서 1위는 미주리주 린에 위치한 미주리 스테이트 테크니컬 칼리지가 차지했다. 미주리 주민은 학점당 175.25달러만 내면 된다. 따라서 등록금은 학생이 선택하는 학점 수에 따라 결정된다. 2위에는 아칸소 스테이트 유니버시티-마운틴홈이 올랐고, 그 뒤를 서던 아칸소 유니버시티 테크와 산호아킨 델타 칼리지(캘리포니아주 스톡턴)가 이었다. 5위에는 워싱턴주 퓨앨럽 소재 피어스 칼리지-퓨앨럽이 선정됐다.
그다음 순위로 미네소타주 퍼거스 폴스의 미네소타 주립 커뮤니티 앤 테크니컬 칼리지, 미네소타주 알렉산드리아 소재 알렉산드리아 테크니컬 앤 커뮤니티 칼리지, 사우스다코타주 미첼의 미첼 테크니컬 인스티튜트, 미네소타주 이스트그랜드포크스 소재 노스랜드 커뮤니티 앤 테크니컬 칼리지, 뉴욕주 허드슨 소재 컬럼비아-그린 커뮤니티 칼리지가 톱10을 채웠다.
미네소타주는 월렛허브 베스트 커뮤니티 칼리지 톱10에 3개의 대학을 올렸다. 그에 따라 월렛허브는 미네소타주를 커뮤니티 칼리지 시스템이 가장 우수한 주 중 하나로 꼽았다. 월렛허브의 별도 평가에서는 미네소타주가 커뮤니티 칼리지 시스템 전체 수준에서 3위에 올랐다. 톱10에 두 개의 대학을 올린 아칸소주는 5위를 차지했다. 월렛허브 리스트에서 최악의 커뮤니티 칼리지로 꼽힌 곳은 사우스다코타주 시세턴에 있는 시세턴 와페턴 칼리지였다.
월렛허브는 19개의 지표를 크게 3가지 범주(취업 실적, 교육성과, 비용)로 나눠 각각 33.33점(하부 항목당 3.33~10점)씩 배당함으로써 순위를 결정했다.
- 제니 핑크 뉴스위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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