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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이슈] 네이버·카카오, '디지털 화폐' 사업 소식에 강세

네이버·카카오, 한국은행 CBDC 사업 입찰 참가 소식에 주가 강세
로지시스(3.46%)·케이씨티(1.13%)·한네트(1.96%) 등 관련주도 상승

풀이된다. 18일 업계 소식에 따르면, 한은은 CBDC 모의실험 참가 주체를 이달 말 선정하기 위해 현재 입찰공고를 준비 중이다. 네이버와 카카오, LG CNS가 해당 사업 입찰에 참가를 결정한 상황이다. [중앙포토]
 
네이버와 카카오가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모의실험에 참여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양사의 주가가 나란히 오르고 있다.  
 
20일 오전 11시18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네이버의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1000원(0.29%) 오른 35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카카오도 전 거래일보다 1000원(0.88%) 상승한 11만4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 하락의 영향으로 국내 증시도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네이버와 카카오는 소폭 상승하는 모습이다.  
 
한국은행(한은)의 CBDC 발행 사업에 네이버와 카카오가 유력한 파트너로 점쳐지면서 양 사의 주가가 힘을 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업계 소식에 따르면, 한은은 CBDC 모의실험 참가 주체를 이달 말 선정하기 위해 현재 입찰공고를 준비 중이다. 네이버와 카카오, LG CNS가 해당 사업 입찰에 참여를 결정한 상황이다. 최종 선정된 업체 한 곳과 한은은 올해 6월부터 내년 1월까지 CBDC 서비스를 가상환경에서 실험하기로 예정돼 있다. 현재 핀테크 노하우와 기술력을 갖춘 네이버와 카카오가 강력한 후보로 언급되고 있다.  
 
네이버는 '네이버파이낸셜'과 '라인플러스' 등과 함께 입찰을 준비 중이다. 네이버파이낸셜은 네이버페이 시스템을 갖췄고, 라인플러스는 산하 블록체인 랩이 자체 개발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카카오 역시 '카카오페이'와 블록체인 전문 자회사 '그라운드X'를 앞세워 입찰에 나설 예정이다. '컨센시스'와의 기술 협력도 카카오의 CBDC 사업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컨센시스는 가상화폐 이더리움의 인프라 개발사로, 싱가포르, 호주, 태국 등의 CBDC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같은 시간 로지시스(3.46%), 케이씨티(1.13%), 한네트(1.96%) 등 다른 CBDC관련주도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로지시스는 네이버의 CBDC 사업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케이씨티는 금융단말 및 특수단말 등의 제조와 판매를, 한네트는 현금자동지급기(CD) 사업을 하고 있다.  
 
한편 CBDC는 Central Bank Digital Currency의 약자로 블록체인(분산원장) 기술을 바탕으로 중앙은행이 발행하고 보증하는 디지털화폐이다.  
 
정지원 인턴기자 jung.jeewon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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