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경제정책 브리핑] 모더나 백신, 국내 상륙 시작
모더나 백신 국내 도착… 공급은 6월 중순부터
미국 제약사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5만5000회분 물량이 31일 국내에 도착한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지난 24일 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모더나 백신은 5만5000회분이 5월 31일 국내에 도착해 국가출하승인 절차를 거쳐서 6월 중순에 공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모더나와 백신 4000만 회분의 도입을 계약했으며 백신에 대한 국내 허가를 21일 완료했다. 이번에 국내에 도입되는 모더나 백신은 앞서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진행한 한미 정상 회담 당시 미국 정부가 약속한 국군 장병 55만명분과는 별개로 한국 정부가 모더나 회사와 계약한 초도 물량이다.
모더나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모더나의 백신 원액을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충전·포장해 완제품을 제조한다. 이 밖에도 회사는 지난 17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모더나코리아 주식회사 설립을 위한 등기를 완료하며 국내 법인을 설립했다.
송파구,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탄소중립 서약
송파구는 31일 서울특별시 자치구 최초로 구민에게 탄소중립을 약속하는 ‘송파구민 서약식 탄소중립, 송파가 그린(Green)다’ 행사를 개최한다. 구는 탄소중립의 중요성을 알리고, 2050년 탄소중립도시 송파 실현에 대한 지역사회의 결속을 다지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
구는 이번 서약식을 기점으로 탄소중립 추진에 나선다. 오는 8월 ‘2021년 상반기 탄소중립도시계획 추진실적 보고 TF회의’를 열어 온실가스 감축 이행상황을 점검하고 보완할 계획이다. 오는 9월 7일에는 ‘탄소중립’을 주제로 토크 콘서트도 개최한다. 구민들에게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알리고 탄소중립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려는 목적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외부 환경 전문가들을 초빙해 탄소중립 심포지엄을 진행할 예정이다.
제주도, 방역수칙 위반하면 지원금 못 받아
제주특별자치도는 도내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31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2주간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한다.
도에 따르면 이번 격상 조치는 산발적인 집단감염 및 소규모 감염이 지속적으로 발생함에 따른 것이다. 제주도에서는 이달 초 타시·도를 왕래한 대학운동부 확진자들이 다녀간 노래방과 PC방 등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연이어 발생했으며, 최근에는 가족 모임이나 결혼 피로연과 같은 공동체 모임 등을 통해 코로나19가 확산했다.
2단계 격상에 따라 제주도의 ▶유흥시설 5종·홀덤펍 ▶실내체육시설 ▶노래연습장 ▶실내스탠딩공연장 ▶파티룸은 오후 11시부터 오전 5시까지 영업이 제한된다. 식당과 카페는 23시부터 오전 5시까지 포장·배달만 가능하다.
도는 방역수칙을 위반하는 사업자에 300만원 이하, 이용자에게는 1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감염 우려가 높은 경우 개별 사업장에 대해 집합금지 처분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도는 방역수칙 위반 정도가 중대하고 집단감염의 원인을 제공한 위반자에게 방역조치 비용, 확진자 치료비 등에 대해 구상권(손해배상 청구권)을 행사할 방침이다. 사업자를 포함한 방역수칙 위반자는 생활지원금이나 정부의 4차 재난지원금 지원·손실보상금 지원 등 경제적 지원 대상에서 모두 제외된다.
강필수 기자 kang.pil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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