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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뉴욕증시] 고용 호조에 긴축 우려 부각…3대 지수 동반 하락

5월 민간부문 고용, 97만7000명 증가
미국채 10년물 금리 1.591%→1.622%

뉴욕증시가 고용 지표 호조에 긴축 우려가 재차 부각되며 하락했다. 고용 지표가 크게 개선되면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논의를 앞당길 수 있다는 우려에 시장금리가 상승했고 시장은 나스닥을 중심으로 하락했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23.34포인트(0.07%) 하락한 3만4577.04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전일 대비 15.27포인트(0.36%) 떨어진 4192.85를 기록했고, 나스닥지수는 141.82포인트(1.03%) 낮아진 1만3614.51에 거래를 마쳤다.  
 
시장에서는 이날 발표된 고용 지표에 주목했다. 이날 발표된 ADP(오토매틱 데이터 프로세싱) 전미 고용보고서에서는 5월 민간부문 고용이 97만7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68만명 증가는 물론 전월 기록한 65만4000명 증가를 30만명 가량 웃도는 수치다.  
 
주간 실업 지표도 팬데믹 초기 이후 처음으로 40만 명을 밑돌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된 3월 14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 노동부가 이날 발표한 지난주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전주보다 2만명 감소한 38만5000명을 기록했다.  
 
고용 지표가 크게 개선되는 모습이 보이자 투자자들은 연준의 정책 변화 가능성을 우려했다. 코로나19 이후 유동성 공급을 늘린 연준이 시장 예상보다 빠르게 긴축으로 전환할 경우 주가에 부정적이기 때문이다.  
 

고용지표 개선에 테이퍼링 우려 확산

 
연준의 긴축 전환 우려는 국채 금리에 반영됐다. 전일 1.591%를 기록했던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이날 1.622%까지 상승했다.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에 반영된 오는 12월 기준금리 25bp 인상 가능성은 7%로 나타났다.
 
금리의 가파른 상승은 특히 대형 기술주가 포진한 S&P500에 특히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경기소비재와 IT업종이 크게 하락한 반면, 유틸리티와 필수소비재 업종은 상승했다.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이날 5.33% 하락했다. 시장금리 상승으로 인한 밸류에이션 부담으로 작용했다. 또 5월 중국 판매량이 4월 판매량의 절반 수준을 나타낸 점도 주가를 낮췄다.
 
유통 플랫폼 업체 엣시도 5.38% 하락했다. 코로나19 이후 온라인 판매량 증가율이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가 발목을 잡았다.  
 
음식료 업체 JM스머커가는 호실적과 함께 1.43% 상승했다. 자산운용사 인베스코도 2.98% 올랐다.  
 
투자자들은 정부의 사회기반시설(인프라) 투자에도 주목했다. 이날 현지 언론에서는 조 바이든대통령이 사회기반시설(인프라) 투자와 관련해 지출 규모를 1조 달러로 낮추고, 법인세 최저한도를 15%로 설정하는 방안을 공화당에 제시했다는 내용의 보도가 나왔다. 바이든 대통령과 셸리 무어 캐피토 상원 의원은 오는 4일 다시 협상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 자료제공 : 인피니티투자자문 최일호 상무·CFA, 김형선 연구원  
 
황건강 기자·CFA  hwang.kunk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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