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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뉴욕증시] 투자자 관망세 지속되며 업종별 희비 교차

경제 정상화 기대속 경기 민감주 강세
암호화폐 급락에 변동성 확대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뉴욕 증시는 업종별 이슈에 따라 등락이 갈렸다. 고용지표 개선과 경제 정상화 기대감 확대 속에 경기 민감주를 중심으로 강세가 나타났다. 반면 암호화폐 급락은 변동성을 키웠고 개인 투자자들의 ‘밈(Meme)’ 주식 투자 열풍은 이날도 이어졌다.  
 
8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30.42포인트(0.09%) 하락한 3만4599.82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전일 대비 0.74포인트(0.02%) 상승한 4227.26을 기록했고, 나스닥지수는 43.19포인트(0.31%) 높아진 1만3924.91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들은 오는 10일 발표될 소비자물가지수(CPI)와 다음 주로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등을 기다리며 관망세로 거래를 시작했다. 4월 채용공고가 928만6000건을 기록하면서 시장 전망치인 804만5000건을 상회했다는 소식은 경제 정상화 기대감을 높였다. 민간 부문 이직률도 3.1%를 기록하며 전월 기록한 2.7%를 넘어섰다.  
 

FOMC 회의 기다리며 관망세

 
업종별로는 이슈에 따라 등락이 갈리는 모습이 연출됐다. 경제 정상화 기대감은 소매 판매 업종의 강세로 나타났다. 경제 회복과 여행 증가 기대에 델타항공은 2.08% 올랐고, 사우스웨스트항공도 1.06%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개장 전 블룸버그와 레딧, 아마존 등 일부 사이트가 마비됐다는 소식은 해당 종목의 변동성을 키웠다. 이들 종목은 곧 사이트가 복구됐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등락이 제한됐다. 아마존은 온라인 약국을 통한 건강 관련 약품 제공 소식과 오는 21일부터 시작하는 '프라임 데이' 기대 심리에 2.07% 강세로 마감했다.  
 
비트코인이 3만1000달러대까지 하락했다는 소식은 증시에도 변동성을 키웠다. 암호화폐에 대한 규제 가능성과 일부 채굴 업자들의 매물 출회 등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비트코인의 변동성 확대는 테슬라 주가에 직격탄을 날렸다. 테슬라는 지난 5월 중국 판매량이 증가했다는 소식에 3%대 상승을 나타냈으나 0.25% 하락으로 마감했다.
 
개인 투자자들의 '밈(Meme)' 주식 투자 열기는 이날도 이어졌다. 레딧 토론방에서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헬스케어 관련주 클로버 헬스는 이날 85%나 상승했다. 패스트푸드 업체 웬디스 역시 새로운 이슈가 없었지만 인터넷 커뮤니티 ‘레딧’ 등에서 언급되며 25%나 올랐다.
 
※ 자료제공 : 인피니티투자자문 최일호 상무·CFA, 김형선 연구원  
 
황건강 기자·CFA  hwang.kunk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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