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유럽 학회서 ‘렉키로나’ 글로벌 임상 3상 결과 발표
유럽 임상미생물학 및 감염 질환학회(ECCMID)서 발표
“중증환자 발생률 감소 증상 개선시간 단축”… 델타 변이 동물시험 결과 7월내 확보 예정

ECCMID는 감염병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학회 중 하나로 지난 7월 9~12일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날 학회에선 렉키로나의 글로벌 임상 3상 연구자로 참여한 루마니아 캐롤 다빌라 의학·약학 대학의 오아나 산두레스쿠 박사가 경증 및 중등증 코로나19 환자 총 131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8일간 임상 결과를 발표했다.
대규모로 진행된 임상 3상에선 입원 및 산소치료가 필요한 상태로 악화하거나 사망한 환자의 비율을 나타내는 ‘중증환자 악화율’과 ‘임상적 증상 개선 시간’을 평가지표로 지정해 통계적으로 분석했다. 분석 결과 렉키로나를 투여한 고위험군 환자군에선 중증환자 발생률이 위약군 대비 72%, 전체 환자에선 70% 감소했으며, 임상적 증상 개선 시간 역시 고위험군 환자에선 위약군 대비 4.7일 이상, 전체 환자에선 4.9일이 단축됐다.
또한 렉키로나 치료군의 체내 바이러스 농도가 렉키로나 투여 후 7일 기준으로 위약군 대비 현저히 감소했으며, 안전성 평가 분석에서도 대다수 이상 반응은 경미한 수준에 그쳐 안전성 측면에서 특이사항은 나타나지 않았다.
셀트리온은 앞서 지난 1월부터 한국, 미국, 스페인, 루마니아 등 전 세계 13개 국가에서 렉키로나 글로벌 임상 3상을 실시, 지난달 14일 탑라인 결과를 밝힌 바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글로벌 임상 3상 결과를 유럽의 권위 있는 국제 학회서 구두로 발표하며 렉키로나의 안전성과 효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며 "임상 3상 결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허가에 속도를 내고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변이 바이러스 대응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셀트리온은 렉키로나의 남아공 ‘베타’, 브라질 ‘감마’ 등의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 동물효능시험을 실시, 중화능(바이러스 무력화 능력)을 확인했으며 인도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7월 내 동물효능시험 결과를 확보할 예정이다.
최윤신 기자 choi.yoonsh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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