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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바이오 기업들, 줄이어 ‘美 보스턴 바이오 클러스터’ 진출

유한·대웅·한미 등 주요기업 입성…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거점 확보”
제약바이오협회, 현지 전문가 자문·네트워크 구축·입주비 등 정착 지원

서울 서초구 방배동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사진 한국제약바이오협회]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이 미국 보스턴에 위치한 바이오 클러스터에 잇따라 진출한다.
 
19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 따르면 미국의 바이오 혁신생태계인 보스턴 캠브리지이노베이션센터(CIC)에 7개의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및 기관이 입주를 마쳤다.  
 
2019년 GC녹십자와 유한양행을 시작으로 최근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팜캐드(인공지능 신약개발 전문기업), 웰트(디지털 치료제 개발기업), 대웅제약, 한미약품이 입주를 완료했다. 협회에 따르면 하반기에도 유수의 제약바이오기업들이 CIC 입성을 검토하고 있다.
 
전 세계 1000여 개 제약바이오기업이 입주한 보스턴 바이오 클러스터는 7만4000개 이상 일자리와 약 2조 달러 이상 경제적 효과를 내는 세계 최대의 바이오 산업단지다. 이곳에 진출한 한국의 제약바이오기업들은 ▶연구개발 협력 ▶현지 네트워크 확장 ▶진행 중인 프로젝트 가속화 ▶사업개발 전략 수립 ▶유망 기술 보유 바이오텍·스타트업 발굴 및 투자 등에 나설 계획이다.
 
앞서 협회는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생태계 거점 확보를 위해 지난해 3월 국내 기업의 CIC 진출사업에 착수했다. 이를 위해 특허·법률, 사업개발, 투자, 임상, 인허가, 네트워킹 등 분야별 미 현지 전문가 자문단을 운영해 온라인 컨설팅을 다수 진행했다. 현지 기업 및 기관과의 온라인 네트워킹도 실시했다.  
 
협회는 CIC 입주 기업에 전문가 자문단을 운영하고 네트워크 구축을 지원하는 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현금 혹은 기업분담금의 절반을 지원한다.
 
협회 관계자는 “최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보스턴에 미국지사를 개소함에 따라 이를 기점으로 보스턴 총영사관, 미국대사관 등 현지 공관과도 협업해 국내 기업들의 미국 진출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CIC 네트워크를 활용해 현지 투자, 스타트업, 제약바이오 회사들과 우리 기업과의 네트워킹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최윤신 기자 choi.yoonsh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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