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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수업도 끄떡없다…교사 위한 무료 서비스도 나와

2학기 전면 등교수업에도 비대면 우려 여전
민간 교육업체, 비대면 지원 솔루션 선보여
교수학습 서비스 ‘T셀파’, 교사 18만명이 사용

 
 
서울 강서구의 한 초등학교 학생이 2학기 첫 등교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중·고등학교에 이어 전국 초등학교에서도 2학기 등교수업을 시작했다. 4단계 거리두기에도 등교수업을 결정한 것은 커지는 교육격차 때문이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지난 20일 “학교 복귀가 늦어질수록 교육 결손을 회복하기 어렵다”며 등교수업 방침을 밝혔다.  
 
그러나 교실에서 바이러스가 퍼지면 수업은 비대면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 여름방학 직전이었던 지난 7월, 이미 이런 이유로 학기 도중 비대면 수업으로 전환해야 했다. 그전에도 자치단체장 결정에 따라 원격수업을 했던 학교가 적잖았다.  
 
이렇게 수업이 대면과 비대면을 오가면 교사들의 어려움은 한층 커질 수밖에 없다. 학습 콘텐트부터 온라인에서 쓸 수 있도록 새로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또 학습자료를 학생들과 공유하고, 학생 각각의 이해도를 체크할 방법도 따로 마련해야 한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이 지난해 11월 발표한 보고서에서 교사들은 비대면 수업의 어려움으로 ‘학생의 학습동기 부여 및 참여 유도(24.17%)’에 이어 ‘수업자료 제작 등 수업 준비 부담(20.76%)’을 가장 많이 꼽았다.
 
민간업체도 이런 때만큼은 발 벗고 나섰다. 교육 현장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화상회의 서비스인 ‘줌(Zoom)’은 올해 말까지로 무료 사용기간을 연장했다. 만 4~9세를 대상으로 한 교육 솔루션을 내온 ‘에누마’는 장애인이나 다문화가정 등 교육 위기계층을 타깃으로 한 솔루션을 국내 무료 공급해오기도 했다.
 
천재교육·천재교과서가 지난 7월 리뉴얼 오픈한 'T셀파' 페이지. [사진 천재교육·천재교과서]
 
교사에게 초점을 맞춘 서비스도 나왔다. 천재교육·천재교과서는 지난 7월 대면·비대면 전환을 용이하게 하는 교수학습 지원 서비스 ‘T셀파’를 새로 내놨다. 필요한 수업자료를 쉽게 설계·편집하는 ‘티칭 보드’ 기능, 문제은행에서 원하는 문제를 골라 학생 수준에 맞는 평가를 하도록 하는 ‘문항 출제 마법사’를 기능으로 넣었다. 또 수업용 파워포인트 자료(PPT)나 5분 게임 등 콘텐트도 제공한다.  
 
사실 T셀파는 이번에 처음 나온 서비스가 아니다. 천재교육·천재교과서가 지난 2011년 무료 서비스로 선보인 뒤 올해로 10년째를 맞았다. 무료 서비스인데도 현직 교사들 의견을 반영해 서비스 질을 꾸준히 높여왔다. 김홍민 천재교육 T셀파 부문장은 “콘텐트 개발과 운영에 매해 30억원을 투자해왔다”고 밝혔다. 반응도 뜨겁다. 김 부문장은 “현재 교사 18만명이 T셀파를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상덕 기자 mun.sangd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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