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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이슈] 은행주 '방긋' 보험주 '울상'…금리인상 표정 엇갈려

서울 종로구 시중은행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사진 연합뉴스]
금리 인상 수혜주로 꼽히는 은행주들이 전날에 이어 소폭 상승 마감했다.  
 
27일 KB금융은 전 거래일 대비 0.92%(500원) 오른 5만47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하나금융지주는 0.78% 오른 4만5150원, 우리금융지주는 1.34% 오른 1만1350원, 카카오뱅크는 0.48% 오른 8만3800원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전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연 0.50%에서 0.75%로 인상했다. 통상적으로 은행주와 보험주는 금리 인상 수혜주로 분류된다. 은행주는 예대마진을 타고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긍정적이다. 보험사의 경우 안전자산인 채권에 투자를 많이 하는데 금리 인상 시 자산운용 수익률이 좋아질 것으로 본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준금리 인상으로 은행 순이자마진(NIM) 개선 트렌드가 지속될 전망”이라면서 “가계부채 관리 강화로 가계 대출성장률은 다소 둔화될 수 있어도, 대출금리 인상을 통해 수익성 개선 가능한 만큼 대부분 은행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반면 보험주는 하락 마감했다. 메리츠화재는 2.71% 하락한 2만5150원, DB손해보험은 1% 하락한 5만9400원, 현대해상은 1.15% 하락한 2만5800원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정 연구원은 “장기 금리 상승에 대한 기대가 높지 않은 만큼 보험주의 경우 기준금리 인상 자체의 수혜는 제한적”이라면서 “장기 기준금리 인상으로 향후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진다면 손해보험주는 경기 방어주로 부각은 가능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홍다원 인턴기자 hong.da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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