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건설 팀코리아, 파라과이‧방글라데시서 힘모은다
정부간 협력 기반 초기 제안형 PPP사업 추진
방글라데시 조인트 PPP 플랫폼‧파라과이 아순시온 PPP 가속화

27일 해외건설업계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과 계룡건설이 KIND가 중심을 이루는 ‘파라과이 아순시온 경전철(LRT)’ PPP사업을 추진하는 팀코리아 명단에 EPC 담당사로 자리한다. 팀코리아 구성원으로는 ▷KIND ▷한국수출입은행 ▷국가철도공단 ▷현대엔지니어링 ▷현대로템 ▷LS일렉트릭 ▷계룡건설 등이 있다.

해외건설업계 관계자는 “오는 11월까지 파라과이 아순시온 LRTPPP사업 제안서를 파라과이 정부에 제출하고 12월 국회 승인이 떨어지면 내년 이후 사업이 가시화될 것”이라며 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8월 국토교통부, 외교부, KIND, 국가철도공단 및 민간 건설기업으로 이뤄진 민관합동대표단(수주지원단)은 파라과이를 방문해 KIND와 파라과이 철도공사(FEPASA)가 아순시온 철도사업 개발을 구상하기 위한 사전검토 업무 협약을 맺었다. 이후 KIND가 타당성 조사 용역을 통해 사업 계획안을 마련해 지난 5월 현지 보고회를 진행했다.
올해 9월 9일에는 아르놀도 빈스 두르크센 파라과이 공공사업통신부장관이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파라과이 인프라 분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양 기관은 아순시온 LRT PPP를 선도 사업으로 선정하고 세부절차와 기관별 역할을 규정하는 협약을 마쳤다.
지난해에는 방글라데시에서도 팀코리아의 저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2019년 방글라데시 민관사업협력청(PPPA)과 KIND는 방글라데시 지역 인프라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양 기관은 조인트 플랫폼을 구성해 공동으로 PPP사업을 발굴‧개발하는 것에 합의했다.
방글라데시 정부의 승인을 받아 우선사업협상권을 갖고 방글라데시 인프라 개발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다. 별도의 공개입찰 없이 수의계약을 통해 우리 건설사들로 구성한 조인트 플랫폼이 사업권을 보장받는 것이다. 양국 정부 간 관계 형성을 통해 한국 건설사들이 다른 나라 건설사들과 저가 수주 중심의 출혈 경쟁 없이 수의 계약으로 입찰할 수 있는 강점을 갖게 된다.
방글라데시 조인트 PPP 플랫폼은 총 108억 규모 4개 프로젝트의 우선사업협상권을 확보한 상태다. ▷메그나 대교(Meghna Bridge, 약 11억 달러) ▷다카(Dhaka) 외곽 순환철도 일부(약 85억 달러) ▷배전‧변전 설비(약 7억 달러) ▷다카-마이멘싱(Dhaka-Mymensingh) 고속도로(약 5억 달러) 등이 있다.

건설사 관계자는 “일정에 차질이 생기지 않는다면 메그나 대교 PPP사업은 내년에 딜을 클로징할 것으로 보인다”며 “배전‧변전 설비도 내년 계약을 완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윤 기자 park.jiyo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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