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1주기' 유족들만 참석 …이재용, 추도식 후 삼성인력개발원서 제막식 참석
추도식 유족 뜻 따라 소탈하게 진행...삼성그룹 사장단·임원 불참
삼성인력개발원에 故 이 회장 흉상 설치

추도식은 유족들의 뜻에 따라 대규모 행사 대신 소탈하게 진행됐다. 삼성그룹 사장단이나 임원은 참석하지 않았다.
10시부터 진행된 추도식 이후 이재용 부회장은 용인시 소재 삼성인력개발원 창조관에 설치된 故 이 회장의 흉상 제막식에 참석했다. 삼성인력개발원에 흉상을 설치한 이유는 생전에 ‘인재제일’ 철학을 바탕으로 창의적 핵심인재를 양성하는 데 힘쓴 故 이 회장의 뜻을 기리기 위해서다. 제막식에는 이 부회장 이외에 사장단 5명도 참석했다.
이 회장은 지난해 10월 25일 78세를 일기로 삼성서울병원에서 별세했다. 2014년 5월 서울 이태원동 자택에서 급성심근경색으로 쓰러져 입원 치료를 받은 지 6년 5개월 만이었다.
이 부회장은 이날 추도식에서 "故 이건희 회장에게 삼성은 삶 그 자체였고, 한계에 굴하지 않는 '과감한 도전'으로 가능성을 키워 오늘의 삼성을 일구셨다"며 "이제 겸허한 마음으로, 새로운 삼성을 만들기 위해, 이웃과 사회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우리 모두 함께 나아가자"고 말했다.
앞서 이 부회장은 지난해 12월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 결심공판 최후진술에서 '승어부'(勝於父·아버지를 능가함)를 언급하며 "국격에 맞는 새로운 삼성을 만들어 아버님께 효도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김영은 기자 kim.yeong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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