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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 갈까?” 골린이 늘자 골프존 ‘활짝’...영업익 138% 성장

3분기 매출 1231억원, 영업익 372억원 기록
3분기 중국 매출액 전년 동기 대비 440% 성장

 
 
올해 2월 중국 베이징에 오픈한 ‘골프존파크 1호점 플래그십 매장’ 전경 [사진 골프존]
 
2030세대를 중심으로 골프 입문자가 늘자 스크린골프 시장도 들썩이고 있다. 국내 스크린골프 시장 1위 기업 골프존은 3분기 영업이익(372억원)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38% 성장했다. 매출은1231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54.6%나 늘었다. 
 
코로나19 확산이 시작되던 지난해 초까지만 해도 스크린골프 시장의 전망은 암울했다. 노래방·PC방 등 다른 실내 엔터테인먼트와 마찬가지로 사회적 거리두기 직격타를 맞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해외여행이 어려워지고, 20대와 30대 젊은 세대의 골프 유입이 늘면서 스크린골프 시장은 호황을 맞았다. 골프장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고 접근성은 높아 대중적인 실내스포츠로 자리 잡고 있다.  
 

골프존 20대 회원 146% 증가...해외사업도 순항

골프존에 따르면 지난해 1월~7월 대비 올해 같은 기간 20대 회원 수는 146%, 30대는 260% 증가했다. 젊은 회원을 중심으로 스크린골프 수요가 늘면서 가맹점 사업과 라운드 수 증가가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골프존 3분기 일평균 라운드 수는 22만회로 직전 분기 대비 19.2%, 지난해 동기 대비 41.8% 증가하면서 큰 성장폭을 기록했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사업도 성장했다. 3분기 해외 매출액은 155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동기 대비 157.6% 늘었다. 특히 미국과 중국법인 1~3분기 누적 매출액은 2020년 연간 매출액의 각각 107.7%, 396.0% 수준이다. 
 
골프존은 미국과 일본 등 해외 60여 개국에서 900여 곳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특히 실내 골프에 대한 인식이 낮았던 미국과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해외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골프존은 지난해 8.8%에 불과했던 해외 매출 비율을 2023년 14.8%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미국에서는 글로벌 골프매니지먼트 기업 트룬과 손잡고 시장 확대에 나섰다. 
 
미국에 비해 골프 산업이 성숙기에 접어들지 않은 중국에서도 폭풍 성장을 이뤘다. 골프존 중국 사업은 3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동기 대비 440.8% 상승했다. 올해는 골프 콘텐트 플랫폼 사업을 추진하며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골프존 박강수 대표는 “현재의 골프 산업 호황이 단순 코로나19 상황의 결과물이 아닌 골프 산업이 한 단계 더 발전해갈 수 있는 성장의 기회로 보고 있다”며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골프존 역시 스크린을 넘어 더 넓은 영역에서의 사업 확장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과 기업가치 상승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은 기자 kim.yeong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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