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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ESG ‘A등급’ 1년만에 2곳→ 10곳으로… ‘환경경영’ 대폭 개선

삼바‧한독‧동아쏘시오홀딩스‧종근당‧한미사이언스 등 A등급 평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올해 발행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 표지 [사진 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이 최근 발표한 ‘2021년 상장기업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 및 등급 공표’ 결과에서 다수의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종합평가 A(우수) 등급에 진입했다. 지난해 2곳(한미약품, 일동제약)에 불과했던 제약‧바이오 분야의 A등급 회사 수는 올해 7개로 많아졌다.
 
KCGS의 ESG 평가는 국내 765개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환경경영, 사회적 책임경영, 지배구조 등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평가하는 국내 대표적인 ESG 평가 지표다.
 
지난해 평가에서 종합 B+(양호) 등급을 받았던 일동홀딩스와 한독, 동아에스티, 동아쏘시오홀딩스,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이 A로 올라섰다. 한미사이언스와 종근당, 에스티팜은 B(보통)에서 A로 두 단계 높은 평가를 받았다.
 
가장 눈에 띄는 건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인 삼성바이오로직스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의약품만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회사 중에는 최초로 A등급을 획득하며 업계 ESG의 표준을 제시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평가에서 사회적책임경영 부문은 A+등급, 환경경영과 지배구조 부문은 A등급을 받는 등 전 부분에서 A등급 이상을 받았다. 지난해와 비교해 환경 부문에서 2개 등급, 사회와 지배구조 분야에서 각각 1개 등급씩 좋은 평가를 받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뿐 아니라 이번에 A등급으로 올라선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환경분야에서 전년보다 모두 한 단계 이상 좋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지난해 환경분야에서 D(매우 취약) 등급을 평가받았던 동아에스티와 에스티팜은 올해 3단계 높은 B+ 등급으로 올라섰으며, 종근당도 C등급에서 A등급으로 3단계 도약했다.
 
제약·바이오업계 관계자는 “그간 우리나라 산업의 주축이었던 제조업 등에 비해 제약‧바이오 분야 기업들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어 환경경영 분야보다는 사회와 지배구조 부문에 집중했던 경향이 있다”며 “선도적인 기업들을 바탕으로 환경경영에 적극 대응하는 움직임이 나오는 만큼 머지않아 제약‧바이오 업계에서도 A+ 이상의 등급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윤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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