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nt

이재용‧홍라희, 해인사에 디지털 반야심경 깜짝 선물

홍라희, 메타버스 언급하며 “내 것 네 것 없는 세상”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모친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이 삼성전자 창립 52주년 기념일인 지난 1일 경남 합천군 해인사를 찾아 방장스님 퇴설당에서 차담을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그의 모친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이 해인사에 추사 김정희 선생의 친필을 초고화질 디지털로 촬영해 책으로 제작한 디지털 반야심경을 선물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선물은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의 49재 봉행에 대한 감사 표시인 것으로 보인다.  
 
5일 재계 등에 따르면 이 부회장과 홍 전 관장은 지난달 25일 1주기를 맞은 고 이건희 회장을 추모하기 위해 이달 1일 경남 합천 해인사를 방문해 참배했다. 이후 해인사 방장 스님을 예방해 디지털 반야심경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인사 방문 시점은 삼성전자 창립 52주년 기념일이었다.  
 
특히 홍 전 관장은 디지털 반야심경을 전달하면서 메타버스를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메타버스는 가상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현실 세계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3차원 가상세계를 의미하는 용어다.  
 
홍 전 관장은 “이제 가상공간이 생기면 이렇게 꽂기만 해도 자기가 그 속에서 리움 컬렉션을 다 볼 수 있는 세상이 온다. 곧 온다”며 “내 것 네 것이 없는 세상이 되는 거 같다”고 말했다. 리움미술관을 방문해 관람할 수 있었던 추사의 반야심경 책자를 가상공간을 활용해 경남 합천에서도 볼 수 있음을 의미하는 말로 해석된다.
 
한편, 이 부회장과 홍 전 관장은 지난 2일에는 경남 양산의 통도사를 찾아 고 이건희 회장 1주기를 추모하기도 했다. 재계에선 이 부회장이 아버지인 고 이건희 회장을 기리고, 자신의 수감 생활로 마음고생을 한 모친과 시간을 보내기 위해 경남 지역 사찰을 연이어 방문한 것이란 해석이 나왔다.  
 

이창훈 기자 lee.changhun@joongang.co.kr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4월엔 휴일 없잖아요' 5월2일 임시공휴일 논란, 왜?

2정부 “집값 급등시 토지거래허가구역 재지정”

3안동시, 청년과 신혼부부 위한 공공임대주택 100호 공급

4경산시, 중소기업 기숙사 임대료 지원..."가족 동반하면 추가 혜택"

5㈜제이랩스, 구미 신사업장 개소로 '경쟁력 UP'

6도시가스 절약하면 요금 되돌려 받는다…한국가스공사 ‘도시가스 절약 캐시백’ 가입자 늘어

7신라젠, 수액 기업 우성제약 인수...100억원 규모

8"4세 고시, 현실이다"...영어유치원 월평균 비용은 154만원

9"남편 장 건강, 이걸로 챙겼다"...드링킹 발효유 대세는 '이것'

실시간 뉴스

1'4월엔 휴일 없잖아요' 5월2일 임시공휴일 논란, 왜?

2정부 “집값 급등시 토지거래허가구역 재지정”

3안동시, 청년과 신혼부부 위한 공공임대주택 100호 공급

4경산시, 중소기업 기숙사 임대료 지원..."가족 동반하면 추가 혜택"

5㈜제이랩스, 구미 신사업장 개소로 '경쟁력 U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