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온 스티브 키퍼 GM 사장, “차세대 CUV 성공할 것”
부평·창원 생산현장 방문, 신규설비 전환 작업 확인
'대세' 된 전기차 물량 한국에 배정할 지 관심
제너럴모터스(GM) 내 2인자로 꼽히는 스티브 키퍼 수석부사장 겸 해외사업부문 사장이 한국지엠 생산현장을 찾아 근로자들을 위로하고 차세대 모델에 대한 성공 의지를 밝혔다.
10일 한국지엠에 따르면 스티브 키퍼 사장은 전날 한국지엠 부평공장, GM테크니컬센터코리아(GMTCK) 청라 주행시험장을 방문한 데 이어 이날 보령공장과 창원공장을 찾았다.
지난 8일부터 4박5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한 키퍼 사장은 창원공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자사의 신형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CUV) 양산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키퍼 사장은 “한국지엠이 트레일블레이저의 성공에 이어 세계적인 크로스오버 제품으로 또 하나의 성공을 거둘 것이라고 자신 한다”면서 “한국 팀도 한국사업장의 흑자전환을 위해 이 프로젝트가 가진 중요성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창원공장에선 2023년 신형 CUV 양산을 목표로 공장 설비 전환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GM은 이곳에 신축 도장공장과 프레스·차체·조립 공장 등 대규모 신규설비를 조성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연간 25만대 생산 체제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키퍼 사장은 창원공장뿐 아니라 전날 찾은 부평공장과 청라 주행시험장 등 국내 주요사업장에서 코로나19 확산과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에도 불구하고 한국사업장이 일군 성과에 대해 격려하기도 했다. 그는 김성갑 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 지부장을 비롯한 노조 관계자들과 면담에도 참여했다.
다음날 키퍼 사장은 한국지엠 2대주주인 산업은행과 정부 관계자를 만날 예정이다. 12일에는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GM의 모빌리티 플랫폼 혁신 기업 전환 전략과 한국 사업장의 역할에 대해 발언할 계획이다.
최근 GM은 2025년까지 전기차 및 자율주행차 분야에 350억달러(약 41조원)를 투자하고 신형 전기차 모델을 30종 출시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에 따라 키퍼 사장이 기자간담회를 통해 한국 사업장에 전기차 생산 물량을 배정할 것인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민보름 기자 min.boreu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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