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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3Q 영업익 1640억원, 전년比 33.2%↓… 램시마 등 점유율 올라

CMO 매출 이연, 저가제품 판매 비중 늘어 실적에 악영향
렉키로나, 유럽 등 글로벌 허가 가시화

 
 
셀트리온 CI [사진 셀트리온]
셀트리온이 지난 3분기 연결기준 매출 4010억원, 영업이익 1640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각각 26.9%, 33.2% 줄어든 수치다.
 
셀트리온 측은 “3분기 램시마와 트룩시마 등 주요 의약품이 시장 점유율을 늘리며 선전했다”면서도 “일부 CMO 매출 인식이 4분기로 이연됐고, 상대적으로 단가가 낮은 램시마 매출 비중이 확대돼 매출과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셀트리온에 따르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 유방암·위암 치료제 ‘허쥬마’ 등 주요 항체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은 유럽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및 항암제 시장에서 여전히 안정적인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바이오시밀러 우호 정책을 펼치고 있는 미국에서는 램시마(미국 판매명: 인플렉트라)가 선전 중이다. 램시마는 올해 3분기 기준 미국에서 21.2%의 점유율을 달성했으며, 트룩시마는 23.8%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셀트리온은 고부가가치 제품인 피하주사(SC)제형 ‘램시마SC’, 자가면역질환약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유플라이마’도 본격적으로 출시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두드러기 치료제, 골다공증 치료제, 안과 질환 치료제 등 후속 바이오시밀러의 글로벌 임상 3상을 통해 2030년까지 매년 1개 이상의 바이오시밀러 제품 허가를 받을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이와 함께 유럽 허가에 막바지 속도를 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 치료제 렉키로나의 글로벌 허가 절차에 집중하고 있으며, 미국 국방성 산하 조달청(DLA)에 코로나19 신속진단키트 ‘디아트러스트’를 공급하는 등 코로나19 관련 제품에서도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차세대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 확대를 위한 글로벌 임상도 계획대로 속도감 있게 진행해 경쟁제품 대비 차별화된 상품성으로 상업화를 앞당기고, 렉키로나와 코로나19 진단키트의 글로벌 허가 프로세스 및 공급도 차질없이 진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윤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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