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nt

유한양행 기술 수출한 NASH 치료제, 임상 1상 돌입… 마일스톤 추가수령

베링거인겔하임, YH25724 1상 나서… 1000만 달러 추가 지급

 
 
유한양행 한글로고 [사진 유한양행]
유한양행이 지난 2019년 베링거인겔하임에 기술수출한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치료제가 유럽에서 임상 1상에 돌입한다. 이에 따라 유한양행은 계약된 8억7000만 달러의 마일스톤 중 1000만 달러를 수령하게 된다.
 
유한양행은 베링거인겔하임이 NASH 및 간질환 치료를 위한 이중작용 혁신신약(YH25724)의 임상 1상을 유럽에서 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임상에서는 약 80명의 건강한 과체중 남성 피험자를 대상으로 YH25724 약물의 단회 용량상승 피하 투여 후 안전성, 내약성, 약동학을 평가할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까지 임상 완료가 목표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이번 첫 환자 투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임상개발에 착수하게 되어, NASH 환자를 위한 혁신신약 치료법에 한 단계 더 가까워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NASH는 아직까지 승인된 치료제가 없어 전 세계 환자들의 미충족 수요가 높은 질병 분야이다.
 
베링거인겔하임에 기술수출된 YH25724는 GLP-11과 FGF212의 활성을 하나의 물질에 결합한 약물이며, 제넥신의 지속형 HyFc3기술과 유한양행의 자체 단백질 엔지니어링 기술을 이용해 개발한 지속형 단백질이다. 전임상 연구에서는 GLP-1과 FGF21의 결합에 의한 지방간염 해소 및 직접적인 항섬유화 효과를 통해 간세포 손상과 간 염증을 감소시키는 우수한 약효를 보였다.
 
임상1상 시험에서의 첫 환자 투약 개시에 따라, 유한양행은 베링거인겔하임으로부터 마일스톤 1000만 달러를 수령할 예정이다. 이는 유한양행이 계약금, 개발 및 상업화 마일스톤 등으로 수령할 수 있는 8억7000만 달러 중 일부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2019년 기술수출 계약 체결 이후, 유한양행은 이미 반환 의무가 없는 계약금 4000만 달러를 수령했다.

최윤신 기자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100일 현장동행’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전기차 관련 사업, 투자 축소 없다”

2한국-프랑스 ‘경제계 미래대화’ 출범…우주·신소재·탄소중립 협력

3김상철 한컴 회장 차남, 90억 비자금 조성 의혹…검찰, 징역 9년 구형

4‘서울 선언’으로 기회 잡은 韓, 네이버 핵심 역할…하정우 ‘소버린 AI’ 강조

5달성군, 중소기업 대상 '맞춤형 R&D기획 지원사업’ 추진

6포항시, 한중일 3국이 모여 동반성장 모색하는 '동북아 CEO 경제협력 포럼' 개최

7대구시 공무원 올해도 골프대회 .. 홍준표 "당당하게 즐겨라"

8경산 유흥주점서 난동부린 'MZ 조폭' 6명 검거

9삼성, 청년과 ‘동행’하다…대전서 문 연 11번째 ‘주거 지원’ 시설

실시간 뉴스

1‘100일 현장동행’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전기차 관련 사업, 투자 축소 없다”

2한국-프랑스 ‘경제계 미래대화’ 출범…우주·신소재·탄소중립 협력

3김상철 한컴 회장 차남, 90억 비자금 조성 의혹…검찰, 징역 9년 구형

4‘서울 선언’으로 기회 잡은 韓, 네이버 핵심 역할…하정우 ‘소버린 AI’ 강조

5달성군, 중소기업 대상 '맞춤형 R&D기획 지원사업’ 추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