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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폭등세 꺼지나"…8개월 만에 최저 상승폭 나타내

12월 첫주 0.07%↑…4월 이후 오름폭 가장 작아
대출규제‧이자부담에 매수심리 위축 장세 이어질 듯

 
 
 
12월 첫째주 서울 아파트값이 8개월 만에 가장 적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대출 규제를 강화하고 금리가 오르면서 매수 심리가 위축되는 모양새다.
 
5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12월 첫째주 서울 아파트값은 0.07% 상승했다. 지난주(0.08%)에 이어 2주째 상승폭이 줄고 있다. 재건축 아파트값은 0.05%, 일반 아파트값은 0.07% 올라갔다.  
 
서울은 입주 연차가 짧거나 재건축을 추진하는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강북(0.20%) ▷용산(0.14%) ▷영등포(0.12%) ▷종로(0.12%) ▷광진(0.10%) ▷강남(0.09%) ▷강동(0.09%) ▷서대문(0.09%)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신도시와 경기·인천 아파트값은 각각 0.04% 올라갔다. 신도시는 ▷평촌(0.10%) ▷분당(0.06%) ▷파주운정(0.06%) ▷중동(0.05%) ▷일산(0.04%) ▷산본(0.03%) 순으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경기‧인천은 외곽지역에서 주거 여건이 양호한 대단지를 중심으로 올랐다. 지역별로는 ▷수원(0.11%) ▷이천(0.11%) ▷파주(0.09%) ▷평택(0.08%) ▷의정부(0.07%) ▷인천(0.05%) ▷부천(0.05%) ▷안산(0.04%)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12월 첫째주 아파트 전세 시장을 보면 서울은 0.07% 올랐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이 각각 0.04%, 0.03% 상승했다.
 
여경희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1%로 0.25%포인트 인상하면서 지난해 3월 이후 이어졌던 제로금리 시대가 막을 내렸다"며 "내년 초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이 크고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조기 시행까지 예상돼 매수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지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여 연구원은 "기준금리 인상으로 대출금리가 오르면 이전보다 이자 부담이 커지기 때문에 대출을 통해 아파트를 구매하려는 수요가 위축될 수밖에 없다"며 "아파트 거래가 줄면서 상승폭이 둔화하는 현재 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그러나 이전부터 대출 금지로 현금부자들만 매수 가능했던 초고가 아파트 시장은 금리 인상에 따른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며 "가격대와 입지에 따라 주택시장이 양극화되는 혼조세가 한동안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지윤 기자 park.jiyo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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